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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녹는 뜨거운 금성 대기에서 '생명체 가스' 발견

우주의 신비

by 석천선생 2020. 10. 2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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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도 녹는 뜨거운 금성 대기에서 ‘생명체 가스’ 발견

 

  2020. 10. 13. 17:18

 

 

※본 기사는 월간 <과학과기술> 10월호 'GLOBAL NEWS'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영국 카디프대학 제인 그리브스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공동연구팀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서 납도 놀을 만큼 뜨거운 금성의 대기에서 지구의 혐기성 미생물이 내뿜는 분자인 인화수소(포스핀. phosphine·H₃P)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금성은 지구의 쌍둥이 행성이지만 표면 평균온도가 464℃에 달해 생명체가 존재하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돼 왔지만 이번 발견으로 금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성 대기에서 생긴 가스 발견 ⓒNASA

과학자들은 금성 표면은 뜨겁지만 고도가 높은 대기에서는 강산성을 견딜 수 있는 미생물이 떠다닐 수 있는 것으로 예견해왔으며, 포스핀이 이런 미생물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연구팀은 하와이 마우나케아의 제임스클러크맥스웰망원경으로 금성 55~80㎞ 상공의 구름을 분광 분석해 포스핀을 찾아내고, 칠레 북부 사막의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집합체’(ALMA)로 확인작업을 거쳤다.

연구팀은 금성 대기 중 포스핀이 분자 10억개당 2개(2ppb) 정도로 극미량만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포스핀이 생명체 존재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금성 대기 중 산도가 강해 포스핀이 곧바로 파괴되는 점을 고려하면 무언가가 포스핀을 계속 만들어내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포스핀이 햇빛이나 표면에서 떠오른 광물, 화산, 번개 등 비생물학적 과정을 통해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는지를 검토했으나 생성량은 관측된 양의 1만분의 1 정도에 그쳤다.

지구에서는 박테리아가 광물이나 생물 물질에서 인을 흡수하고 수소를 덧붙여 포스핀을 배출하는데, 금성에 생명체가 있다면 이와 방식은 다를 수 있어도 대기 중 포스핀의 근원이라는 점은 같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포스핀이 햇빛이나 표면에서 떠오른 광물, 화산, 번개 등 비생물학적 과정을 통해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는지를 검토했으나 생성량은 관측된 양의 1만분의 1 정도에 그쳤다. ⓒwikilmages @pixabay

연구팀은 포스핀이 비생물학적으로 생성될 가능성을 배제했지만 금성 대기 상층부는 온도는 30℃ 정도로 낮아도 산도가 매우 높아 미생물 생존이 어렵기 때문에 생명체를 확인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럽남방천문대(ESO) 천문학자 레오나르도 테스티 박사는 논평에서 “포스핀 형성에 대한 지금까지의 이해로는 금성에서 비생물학적 요인으로 포스핀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은 배제됐다”며 “금성 대기에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면 우주생물학에서 큰 성과인 만큼 추가 관측과 이론연구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해외뉴스] 납도 녹는 뜨거운 금성 대기에서 ‘생명체 가스’ 발견|작성자 한국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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