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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거대 녹색 장벽' 프로잭트

SCIENCE

by 석천선생 2020. 9. 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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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보다 더 긴 장벽이 아프리카에?!

‘아프리카 거대 녹색 장벽’ 프로젝트

2020.09.16. 17:00

 

 

 

 

 

 

 

 


<만리장성보다 더 긴 장벽이 아프리카에?! ‘아프리카 거대 녹색 장벽프로젝트> / YTN 사이언스

불모지라는 뜻에서 유래된 그 이름에 걸맞게 사하라 사막세계에서 가장 광활하고도 가장 메마른 사막입니다.

1만 년 전까지만 해도 드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그리고 과도한 개발 등의 영향으로 이제는 풀 한 포기조차 찾아보기 힘든 척박한 땅이 되어버렸죠.

건조지역의 숲과 초지가 사라지고, 강과 호수가 마르는 사하라 사막의 사막화 현상은 생각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단적인 사례로, 사하라 사막의 면적은 100년 동안 10% 이상 넓어져, 인접 지역인 알제리의 산림 면적이 이제는 국토의 1%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데요. 이는 생태계 파괴를 불러온 동시에, 수많은 사람이 식량난에 시달리거나 난민이 되는 등의 비극을 낳았습니다.

이에 지난 2007, 메마른 땅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고통 속에서 구해줄 기상천외한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아프리카 연합과 UN이 힘을 합쳐, 아프리카 11개국을 가로지르는 초대형 숲을 만드는, 이름하여 거대 녹색 장벽프로젝트입니다.

 

에티오피아, 말리 등 아프리카의 20개국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서쪽 끝에 있는 세네갈부터 동부 홍해에 있는 지부티까지 길이 7,775km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숲의 장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중국의 만리장성보다 무려 1,300km 더 긴 숲을 조성하고자 하는 이 프로젝트, 과연 어떻게 진행되는 걸까요? 녹색 장벽의 설계자들은 지역 주민들을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시킵니다.

 

나무를 심고 그것을 관리하는 일을 주민에게 맡기고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죠. 과잉 사용으로 폐허가 된 농경지를 복원함으로써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사는 수백만 명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주민들의 참여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10년이 조금 넘은 현재까지, 에티오피아는 3,600만 에이커의 황폐한 땅을 복구했고 나이지리아는 2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 가장 적극적인 세네갈은 이미 목표로 했던 숲의 30% 성공적으로 조성했습니다.

 

또한, 니제르는 500만 헥타르의 땅과 2억 그루의 나무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죠.

사막화 지역에 거대한 나무숲 장벽이 만들어지면, 생태계 또한 놀라울 정도로 변화하게 될 텐데요.

 

실제로 프로젝트 시작 이후, 지난 50년간 보이지 않았던 영양, 토끼 등의 동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방풍림과 나무로 그늘이 만들어지면서 생물 다양성과 토양 회복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에 현지인들은 농업을 통해 다시금 일자리를 얻게 되면서 빈곤에서 빠져나올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녹색 장벽은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이고 대담한 노력의 하나로서, 진정한 세계의 경이로움입니다.”

 

아프리카 연한 농업전문가 자넷 에데메 박사의 위와 같은 말처럼, 희망의 거대한 녹색 연결고리는 자연과 인간, 동식물들에 모두 경이로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기후변화는 지역 주민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가 하루빨리 성공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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