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 기자 입력 2020.08.28. 21:54
[경향신문]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은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건설, 공공기관 이전 등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수도권 쏠림은 더 빨라지고 있다.
아이들은 줄고 노인은 증가하는 인구 고령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9년 등록센서스 방식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총인구는 5178만명으로 1년 전 5163만명보다 15만명(0.3%) 늘었다. 수도권 인구는 전년(2571만명) 대비 18만명 늘며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50.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49.8%)보다 0.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잠시 정체됐던 수도권 쏠림은 최근 들어 다시 속도가 붙었다.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수도권의 비중은 2015년과 2016년 변화가 없었지만 2017년 0.1%포인트 증가했고, 2018년 이후는 0.2%포인트씩 확대되고 있다.
서울 인구는 전년 대비 3만명 감소했지만 경기는 20만명, 인천은 2만명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 현상도 뚜렷했다. 유소년(14세 이하) 인구는 해마다 줄어 지난해에는 전체 인구에서 12.6% 차지하는 데 그쳤다. 반면 고령 인구(65세 이상)는 전년 대비 36만명 늘며 비중이 15.5%에 달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17개 시·도 중 13곳은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많았다. 229개 시·군·구 중에서는 188곳이 노인이 아이보다 많았다.
고령 인구 비율은 전남(22.9%)이 가장 높았고 세종(9.1%)이 가장 낮았다. 내국인을 나이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하는 중위연령은 43.7세로 전년(43.1세)보다 0.6세가 높아졌다.
1인 가구 비중도 해마다 늘고 있다. 가구원 수 규모별로 보면 지난해 일반 가구(2034만가구) 중에서 1인 가구가 3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인 가구(27.8%), 3인 가구(20.7%), 4인 가구(16.2%), 5인 이상 가구(5.0%)가 뒤를 이었다
. 2005년까지는 4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2010년에는 2인 가구, 2015년 이후로는 1인 가구가 주된 유형이 됐다.
1인 가구에는 70세 이상이 거주하는 비율(18.4%)이 가장 높았다. 20대 1인 가구(112만가구)는 1년 전(102만가구)보다 10만가구 늘며 가장 증가폭이 컸다.
외국인은 177만9000명으로 전년(165만2000명)보다 7.7% 증가했다. 이들은 61.0%가 수도권에 거주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이 30.2%(53만7000명)로 가장 많았고, 중국 12.4%(22만명), 베트남 11.1%(19만7000명)가 뒤를 이었다.
다문화 가구(귀화자 또는 결혼이민자로 이루어진 가구)는 35만가구로 가구원은 106만명이었다. 전년 대비 가구 수는 2만, 가구원 수는 5만명 증가했다.
등록센서스 방식은 15개 기관의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학적부 등 25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집계 결과로 2015년 이후 매년 발표하고 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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