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우 입력 2020.06.10. 11:31
'코로나 19'로 초유의 미사 중단 사태를 경험했던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 일상 속 신앙실천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커진 반면 주일 미사 의무참석에 관한 생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우리신학연구소가 국내 가톨릭 신자 6천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팬더믹 시대의 신앙실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신앙생활의 변화를 묻는 말에 '일상 신앙실천의 중요함 인식'이라는 답이 4점 만점에 3.35점을 받아 가장 큰 변화로 꼽혔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코로나 19'로 초유의 미사 중단 사태를 경험했던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 일상 속 신앙실천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커진 반면 주일 미사 의무참석에 관한 생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우리신학연구소가 국내 가톨릭 신자 6천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팬더믹 시대의 신앙실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신앙생활의 변화를 묻는 말에 '일상 신앙실천의 중요함 인식'이라는 답이 4점 만점에 3.35점을 받아 가장 큰 변화로 꼽혔다.
이어 '신앙·교회공동체의 소중함 더 깊이 인식'이 3.29점, '본당 구성원 안부 궁금' 3.21점, '위기 극복 위한 기도' 3.19점, '나눔과 사랑실천 관심 증가' 3.10점 등이었다.
일상 속 신앙실천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본당 활동에 적극적인 신자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연구소는 설문에 참여한 신자들을 본당 활동 적극도에 따라 A부터 E그룹 순으로 구분했다.
이어 그룹별로 일상 속 신앙실천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늘었는지를 질의한 결과 A그룹에서는 94.3%가 그렇다고 동의했지만 냉담자 E그룹에서는 67.9%만이 그렇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주일미사 의무참석에 대한 생각이 줄었는지를 놓고는 A그룹 33.8%, 어느 정도 열심인 B그룹은 41.4%가 그렇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주일미사만 참여하는 C그룹에서는 50.6%, 주일미사에 자주 빠지는 D그룹에선 73.4%로 향후 성사 중심의 본당 활동이 약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 19가 집중적인 확산세에 있던 지난 2월 모든 교구가 공동체 미사를 중단했던 일에 대해서는 신자 응답자의 97.4%가 잘한 것이라는 데 동의를 표했다.
조사에 함께한 사제·수도자(572명) 응답자의 98.4%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긴 일상 변화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 증가'가 6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안일 증가'가 48.1%, '죽음과 질병의 고통을 자주 생각하게 됨'(38.4%), '외로움, 갑갑함과 우울감 증가'(36.5%)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집안일 증가의 경우 남녀 신자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그렇다고 답한 경우가 52.7%였던 반면 남성은 33.0%에 그쳤다.
코로나 19로 공동체 미사가 중단됐던 기간 교무금과 헌금 납부와 관련해서는 '계좌이체 하거나 직접 성당 사무실에 가서 냈다'는 응답이 49.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성당 갈 때 한꺼번에 내거나, 나중에 조금씩 더 낼 예정'(24.9%), '쉬는 기간은 넘기고, 성당에 다시 나가기 시작하면 낼 예정'(21.5%), '도움 필요한 곳에 후원'(4.0%) 등의 답이 나왔다.
eddie@yna.co.kr
꾸리아 (0) | 2020.10.30 |
---|---|
개정, 확정된 가톨릭 교회 용어 /(미사통상문 변경용어) (0) | 2020.10.30 |
양양 주전골서 '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 닮은 바위 발견 (0) | 2019.12.18 |
대승불교/ 大乘佛敎 (0) | 2019.08.29 |
불교용어 해설 (0) | 2019.08.2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