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호 기자 입력 2019.12.06. 21:25
[경향신문] ㆍ금융권 “3만2000달러 안팎 예상”
ㆍ저성장·저물가·환율 상승 영향
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달러 기준)이 저성장, 저물가, 원화 약세(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4년 만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2000달러 안팎으로 지난해 3만3434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당 국민소득이 줄어드는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한 나라의 국민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가계·기업·정부 등 우리나라의 모든 경제주체가 생산활동에 참여해 벌어들인 명목 국민총소득을 통계청 추계인구로 나눈 후 원·달러 환율을 반영한다.
1인당 국민소득에는 우리 국민이 국외에서 벌어들인 소득도 포함된다.
올해 1~3분기 국민총소득은 1441조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에 그쳤다.
이 추세를 반영해 4분기까지 국민총소득 추정치를 산출하고 통계청 중위 추계상 인구(5179만9000명)로 나눈 후, 올 1월부터 지난 5일까지 평균 원·달러 환율(달러당 1165.06원)을 반영하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 추정치는 약 3만2000달러가 된다.
한은은 올해 경기 부진으로 인한 저성장과 저물가, 그리고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원화 약세 등이 1인당 국민소득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최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0%로 낮췄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 수준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해 평균(달러당 1100.3원)보다 5.9% 떨어졌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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