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12.03. 15:29 수정 2019.12.03. 15:35
육군이 미래 전장 판도를 뒤바꿀 '10대 차세대 게임체인저' 개발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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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육군참모총장은 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개최한 '19-2차 코리안 매드 사이언티스트 콘퍼런스(Korean Mad Scientist Conference·K-MSC)' 기조 강연을 통해 10대 분야의 차세대 게임체인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육군이 미래 전장 판도를 뒤바꿀 '10대 차세대 게임체인저' 개발을 공식화했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개최한 '19-2차 코리안 매드 사이언티스트 콘퍼런스(Korean Mad Scientist Conference·K-MSC)' 기조 강연을 통해 10대 분야의 차세대 게임체인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게임체인저는 현재 육군의 5대 게임체인저(워리어플랫폼·드론봇·고위력 미사일·기동군단·특임여단)의 뒤를 잇는 차세대 전력을 말한다. 평시 전략적 억제에 기여하고, 국지전 이상의 충돌 발생 때 압도적 우위로 전장의 판도를 바꿔 결정적 승리를 달성한다는 취지에서 구축되는 첨단 무기체계이다.
서 총장은 10대 차세대 게임체인저로 레이저와 초장사정 무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지상무기의 스텔스화 및 고기동화, 양자기술, 생체모방 로봇, 사이버 및 전자전, 인공지능(AI), 차세대 워리어플랫폼 등을 제시했다.
이에 육군은 "AI의 군사적 활용과 지상전력 스텔스화 및 고기동화는 기동군단과 드론봇, 특수전 전력의 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할 수 있다"면서 "적의 재밍과 해킹을 회피할 수 있는 초장사정 무기는 미사일 전력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이저 무기체계와 전자기 영역을 활용한 사이버 및 전자전 등을 새로운 미래전력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육군은 10대 차세대 게임체인저가 2030년 이후 무기체계로서의 모습을 갖추도록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업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미국 육군 미래사령부와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육군은 강조했다.
육군 관계자는 "지난 8월 미국 육군 미래사령부를 방문해 교류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첨단 과학기술군 건설을 위한 추진전략을 상호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4일까지 개최되는 K-MSC 행사에서는 ▲ 생체모방 무기체계 군사적 필요성 ▲ 생체모방 무기체계 기술 수준과 전망 ▲ 수소연료 차세대 에너지 등을 주제로 토의가 진행된다.
육군교육사령부는 K-MSC를 매년 전·후반기 개최하고, 토의 내용을 관련 기관에 전파해 미래 군사력 건설 방향을 설정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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