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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다케시마 되찾기'?..日의원 '논란의 설문조사'

독도,위안부,강제징용,경제도발

by 석천선생 2019. 7. 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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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입력 2019.07.26. 17:54 수정 2019.07.26. 17:57 

        

일본의 한 국회의원이 '전쟁으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 되찾기'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마루야마 호다카(丸山穗高) 일본 중의원(하원) 의원(무소속)은 지난 23일부터 트위터 이용자를 상대로 "다케시마를 전쟁으로(혹은 혼란 시에) 되찾는 걸 찬성하냐, 반대하냐"를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마루야마 호다카, 러 군용기 독도 침범땐 '일본 땅' 주장
마루야마 호다카 일본 중의원 의원 (마루야마 호다카 홈페이지)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의 한 국회의원이 '전쟁으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 되찾기'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마루야마 호다카(丸山穗高) 일본 중의원(하원) 의원(무소속)은 지난 23일부터 트위터 이용자를 상대로 "다케시마를 전쟁으로(혹은 혼란 시에) 되찾는 걸 찬성하냐, 반대하냐"를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마루야마 의원이 이 설문조사를 시작한 23일은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던 날이다. 당시 마루야마는 트위터에 "(러시아 군용기는) 한국 영토를 침범한 게 아니다.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었다.

현재 일본 정부는 독도가 1905년 다케시마란 이름으로 시마네(島根)현에 편입 고시된 자국 행정구역이며 "한국이 불법점거 중"이란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마루야마 의원은 이번 설문조사의 답변으로 '찬성''반대'뿐만 아니라 '전쟁을 포함해 논의는 해야 한다' '전쟁이란 말은 꺼내지도 말아라'까지 모두 4개를 제시했고, 조사 종료일인 26일 오후 5시20분 현재까지 4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마루야마 호다카 일본 중의원 의원이 트위터에 올린 '전쟁으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 되찾기'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 (마루야마 트위터 캡처) © 뉴스1

마루야마는 지난 5월엔 쿠릴열도 남단의 쿠나시르섬(일본명 구나시리·國後)을 방문했다가 만취 상태로 "북방영토(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을 지칭)를 되찾기 위해선 러시아와 전쟁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난동을 피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마루야마는 당시 만취 난동 사건으로 소속 정당이던 일본유신회에서 제명됐으며, 이후 국회에서 의원직 사퇴 결의안까지 채택됐으나 사퇴를 거부한 채 의정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루야마의 이번 설문조사 트윗엔 "전쟁을 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생각하는 게 정치인의 일이 아니냐", "전쟁도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는 등의 비판과 함께 "마루야마가 고무보트라도 타고 먼저 다케시마에 상륙해보는 게 어떻겠냐. 혹시 구속이라도 되면 다케시마 탈환운동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고 비꼬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무력으로 빼앗긴 섬을 되찾으려면 무력을 쓸 수밖에 없다"거나 "제3차 세계대전의 전승국이 되면 (다케시마 탈환의) 길이 열린다" "그래서 개헌을 해야 한다" "(한국을) 경제적으로 굴복시키면 돌려받을 가능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케시마를 한국에 빼앗긴 경위를 모르기 때문에 여론 형성이 중요하다"는 등의 글도 올라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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