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석 기자 입력 2018.11.23. 10:55 수정 2018.11.23. 10:58
판문점에서 근무하는 북한 병사들의 군복이 카키색 민무늬에서 얼룩무늬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최근 남북한과 주한유엔군사령부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판문점에서 근무하는 북한군 '민경대대' 병사들도 새로운 군복을 입기 시작했다.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판문점에서 근무하는 북한 병사들의 군복이 카키색 민무늬에서 얼룩무늬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최근 남북한과 주한유엔군사령부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판문점에서 근무하는 북한군 '민경대대' 병사들도 새로운 군복을 입기 시작했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 투어스의 리치 빌 매니저도 "이달 초 외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판문점을 방문했을 당시 새 군복을 입은 북한군 병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적어도 (북한 쪽) 비무장지대(DMZ) 입구 주차장에서부터 판문점까지 배치된 병사들 새 군복을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빌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JSA 내 북한 측 병사들의 사진을 보면 이들은 얼룩무늬 전투복 차림에 검은색 선글라스와 이어폰을 끼고 있으며, 왼팔엔 녹색으로 '판문점'이란 글씨가 적힌 노란색 완장을 차고 있다.
NK뉴스는 "선글라스와 이어폰, 완장은 한국군·미군과 달리 JSA 내 북한군 병사들에게선 볼 수 없었던 것"이라며 "북한이 10월 말~11월 초 사이 병사들의 복장을 공식적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JSA 비무장화 논의가 본격화된 이후에도 전과 다름없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판문점 관광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의 로완 비어드 매니저는 "북한군 병사들의 기존 군복도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내구성이 있었지만, 남한 병사들과 비교했을 땐 적합해 보이지 않았다"며 "이런 변화엔 미묘한 정치적 함의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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