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식 입력 2018.10.09. 22:13 수정 2018.10.09. 22:56
[앵커]
토마토가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많이알고 계실 텐데요.
위암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 성분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큼직큼직 썰어 샐러드를 만들고, 잘게 썰고 볶아 빵 위에 올리고, 파스타에도 소스로 붓습니다.
[한종수/직장인 : "토마토 자체의 상큼함, 정말 그... 야채랑 과일 먹고 싶을 때 느끼는 새콤한 맛이 미각도 자극하고..."]
다양한 요리에 쓰이는 토마토는 식감을 돋울 뿐 아니라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토마토를 빨갛게 만드는 식물성 색소 성분, '라이코펜' 때문입니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위암 환자들과 위암이 발생하지 않은 이들을 비교분석한 결과, '라이코펜'을 하루에 1.8mg 이상 많이 섭취한 그룹은 0.6mg 이하로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40% 낮았습니다.
라이코펜 1.8mg은 토마토 1개 100g 기준으로 4분의 3쪽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하루에 토마토 1개가량을 먹어야 예방 효과가 있는 셈입니다.
전립선암뿐 아니라 위암에도 '라이코펜'의 예방 효과가 확인된 건 국내에선 처음입니다.
[김정선/국립암센터 암의생명과학과 교수 :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산화작용을 촉진함으로써 위점막을 산화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함으로써 위암 발생을 억제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토마토를 조리할 때 열을 가하면 '라이코펜' 흡수가 더 잘 됩니다.
기름이나 지방 함유식품과 함께 먹으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다만, 토마토가 위산 분비를 늘릴 수 있어서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박광식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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