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오 기자 입력 2018.07.29. 15:00 수정 2018.07.29. 16:18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잠을 이룰 수 없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실내에서 장시간 가동할 때, 특히 수면을 위해 선풍기를 사용할 경우 가장 약한 바람을 일으키는 게 적합하다.
수면에 적합한 선풍기 바람은 강풍보다 자연바람에 가까운 미풍(微風)이다.
선풍기 날개 뒤 모터 부분에 알루미늄캔을 붙이면 이 열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잠을 이룰 수 없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열대야는 저녁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 사이에 기온이 섭씨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의 29일 최저 기온을 기록한 새벽 3시 수은주는 27도를 가리켰다. 냉방기기가 없으면 열대야를 이겨내기 어렵다.
실내를 가장 서늘하게 만드는 냉방기기는 에어컨이다. 하지만 다음 달 청구될 전기요금을 생각하면 부담스럽다. 제습기는 습도를 낮출 수 있지만 기온을 내리지 못한다. 일정한 세기로 바람을 일으키면서 요금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는 냉방기기는 오직 선풍기뿐이다. 선풍기를 사용하는 4가지 ‘꿀팁’을 모았다.
1. 강풍보다 미풍이 적합하다
선풍기에서 가장 강력한 바람은 외출을 마치고 돌아와 땀을 식힐 때만 이용하는 편이 좋다. 실내에서 장시간 가동할 때, 특히 수면을 위해 선풍기를 사용할 경우 가장 약한 바람을 일으키는 게 적합하다.
강풍은 피부에 부딪히면서 마찰열을 일으켜 체온을 높인다. 또 센 바람에 오래 노출되면 교감신경을 자극해 신경계를 활성화할 수 있다. 이 경우 신체가 흥분해 발열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수면에 적합한 선풍기 바람은 강풍보다 자연바람에 가까운 미풍(微風)이다.
2. 알루미늄캔으로 뜻밖의 효과
선풍기는 장시간 가동되면 온풍을 일으킨다. 날개 뒤 모터에서 열이 발생한 탓이다. 선풍기 날개 뒤 모터 부분에 알루미늄캔을 붙이면 이 열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다. 알루미늄의 열전도율은 237W/(m·K)로 높은 편이다. 가볍고 녹슬지 않으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알루미늄캔 2개를 찌그러뜨리고 모터 부분 상·하단에 붙이면 뜻밖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알 만한 사람은 이미 활용하고 있는 ‘선풍기 꿀팁’이다.
3. 선풍기로 냉풍을 일으키는 ‘마법’
선풍기를 통해서도 에어컨에 준하는 서늘한 바람을 쐴 수 있다. 배달된 신선식품 상자 안에 담긴 아이스팩을 냉장고에 얼리고 선풍기 철망에 고정하면 된다.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주방용·욕실용 철망 바구니를 선풍기에 매달면 아이스팩을 간단하게 고정할 수 있다. 아이스팩을 손수건으로 감싸면 비닐 표면에 맺히는 물기를 흡수해 바닥으로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다.
4. 날개 수가 적을수록 시원하다
가정용 선풍기의 날개는 보편적으로 3~5엽이다. 날개 수가 적을수록 풍속 변동이 커 시원한 바람을 일으킨다. 대신 소음도 커진다. 시원한 바람을 원하면 3엽 선풍기를, 더위보다 소음이 싫으면 5엽 선풍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원룸처럼 상대적으로 작은 거주공간에서 3엽보다는 5엽 선풍기가 적합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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