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승 입력 2018.06.07. 16:12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시도가 촉발한 미·중간 군사적 긴장의 수위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남중국해 군사 시위가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 41'을 시험 발사하며 미국 견제에 나섰다.
군사 전문가들은 둥펑 41이 중국군에 실전 배치되면 미국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시도가 촉발한 미·중간 군사적 긴장의 수위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남중국해 군사 시위가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 41’을 시험 발사하며 미국 견제에 나섰다.
TNT 100만t급 이상 폭발력을 갖는 10개의 다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크리스 로건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미 (중국의) 최근 비행 시험을 파악하고 있다”며 “중국의 무기 발전 상황에 관심을 계속 쏟고 있지만 이번 시험발사의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의 둥펑 41 시험발사는 최근 미·중간 군사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오를 때 이뤄졌다. 특히 중국이 남중국해 기지에 미사일을 배치하고, 항공기 이착륙 훈련을 실시한 이후 미군의 무력 압박이 점점 강화되는 시점에 실시돼 미군에 대한 견제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최근 B-52 전략폭격기 2대를 중국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 출격시키고, 한때 중국의 ‘앞바다’인 대만해협에 항공모함을 전개하는 군사 작전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만의 한 싱크탱크는 대만이 남중국해에 실효지배하고 있는 남중국해의 섬을 미국에 임대해 미군 기지를 세우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특히 지난 5년간 200번 넘는 핵 폭발 시뮬레이션 실험을 진행해 핵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견제용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의 핵실험이 새로운 핵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2012년에서 2017년까지 6년 간 약 50건의 유사한 실험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촨빈 우한 이공대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시뮬레이션 실험이 핵 무기 개발 측면에서 중국이 미국을 추월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중국의 빈번한 핵 실험이 미국을 자극해 새로운 경쟁을 촉발한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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