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우리가 인식하거나, 인식하지 못하거나
오랜 기간 기상이 변화하면서 기후가 변화하지만,
그러나 엘니뇨와 라니냐는
기후에 영향을 주는 인자가 아니고,
현재의 기상 상태를 급격하게 변화시키면서
농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기상현상이다.
엘니뇨
엘니뇨는 19세기 태평양 연안 북부의 어부들이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적도 부근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따뜻한 바닷물로 인하여 2~6년에 한 번씩
수온이 주변 해역보다 2~10℃ 올라가는 것을 보고
따뜻한 바닷물을 “아기 예수”라는 뜻을 갖고 있는
"엘니뇨"라 불렀으며,
엘니뇨에는 “남자아이”라는 의미도 있다.
페루 북부의 태평양 연안 적도 해역은
엘니뇨가 발생하는 이전 또는 이후에는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 휴업하게 되는데,
주로 9월에서 이듬해 3월 사이에 나타난다.
그러나 엘니뇨가 발생하는 시기에는 그림 1에서와 같이
남태평양 동부지역의 고기압이 약해지고,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와 인도네시아 상공의 저기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적도를 따라
서쪽으로 부는 무역풍이 약해진다.
이때 발생하는 기압변화와 약해진 무역풍은 따뜻한 표층수를
태평양 서부에서 적도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시켜
동쪽 지역에 따뜻한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해안지역은 따뜻한 표층수가 더 두꺼워진다.
정상적인 기상상황에서는
페루 남쪽에서 북미 방향으로 바람이 불면 얕고
따뜻한 표층수 아래에서
영양염이 풍부한 용승류(湧昇流)가 솟아오른다.
용승류에 함유된 영양염은 식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하여
다양한 어류가 몰려들어
어부들의 수입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어
페루 어민들은 따뜻한 바닷물을
“아기 예수”라는 뜻의 엘니뇨라 불렀다.
그러나 1972년 및 1973년에 일어난 엘니뇨는
엘니뇨 현상이 지속되면서 두꺼워진 표층수에 의해서
주변 해역과 8~10℃ 이상의 심한 온도차가 발생하면서
영양염을 함유한 용승류가 없어지면서
어류가 적정한 해수를 따라 이동하면서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적도 부근의 태평양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그림 2와 같이
대규모 기후변화가 발생하였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에콰도르나 페루 북부지방에서는 강우량이 크게 증가하여
연안성 홍수를 발생하며,
토양을 침식 등으로 인하여
운송과 농업에 큰 어려움을 준다.
또한 강한 엘니뇨가 발생하면
인도네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및 남아메리카 북동부에는
가뭄이 수반되고,
열대에는 열대 폭풍우의 형태가 바뀐다.
1972~1973년에 일어난 엘니뇨는
대기의 '원거리 연관' 작용이 광범위하게 일어나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고위도 지역에는
이례적으로 추운 겨울 날씨가 유발되었고,
1982년~1983년에 발생한 20세기에 가장 강한 엘니뇨는
태평양 동부 및 그 서쪽 대부분의 적도 지역에서
표층수의 수온이 평소보다 5~10℃ 정도 상승했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심한 가뭄이 발생하였고,
칠레 중앙 지역은 기록적인 호우와 홍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북아메리카 서해안에는 겨울철에 이례적인 폭풍이 몰아쳤고,
멕시코에서 알래스카에 이르는 지역의
어획고가 크게 변하였다.
라니냐
라니냐는 엘니뇨가 시작 전후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반 엘니뇨라고도 표현하기도 하지만,
라니냐가 그림 3과 같이
엘니뇨와 반대되는 현상을 나타낸다고 하여
엘니뇨의 '남자아이'라는 뜻을 반영하여
'여자아이'를 뜻하는 라니냐라
부르면서 일반적인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라니냐는 그림 4에서와 같이 엘니뇨와 반대의 현상을 나타낸다.
즉, 엘니뇨가 기온 상승으로
폭우와 가뭄 등의 기상변화를 유발한다면,
라니냐는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었던 지역에
폭우가 쏟고,
폭우로 인한 피해지역에는 가뭄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엘니뇨가 발생되기 전후로
강한 무역풍이 지속되는 시기가 있다.
강한 무역풍은 동태평양의 해수를 서태평양으로
더 많이 이동시키므로
중태평양과 동태평양의 해수면의 온도는
정상적인 시기보다 낮아진다.
평년보다 낮은 해수면 온도는
무역풍을 다시 강화시켜 평년의 상태가 된다.
그림 5에 엘니뇨와 라니냐가 발생되었을 때
태평양 해수면의 온도 변화를 나타내었다.
[출처] 엘니뇨와 라니냐의 기상 이변|작성자 기후변화와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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