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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막으려다 위암?…헬리코박터균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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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천선생 2012. 7. 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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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막으려다 위암?…헬리코박터균의 두 얼굴

SBS | 박수언 기자 | 입력 2012.07.21 16:48

 

헬리코박터균 하면 위염이나 위암뿐만 아니라 철 결핍성 빈혈이나 혈액 종양까지 유발하는 나쁜 세균으로만 알려져 있죠.

감염됐을 때 치료하지 않으면 위암 위험도가 2배 가까이 올라갑니다.

헬리코박터균은 대장에 있어야 할 세포가 상처 난 위장을 메우게 하는 부작용도 일으킵니다.

이럴 경우 위암 위험도는 11배나 높아집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헬리코박터 보균율은 2003년 70%에서 현재 50%까지 낮아졌는데요.

그런데 헬리코박터균이 줄자 다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이 없으면 천식이나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대학이 7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헬리코박터균이 없는 사람은 천식 위험도가 21%, 알레르기 비염 위험도는 23% 높았습니다.

이런 특징은 15세 이하 소아 청소년층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탈리아 플로렌스 의대 연구 결과, 헬리코박터균이 분비하는 HP-NAP라는 화학 물질이 알레르기 병을 유발하는 면역 세포의 과민 작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물론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한다고 해서 무조건 알레르기성 질환이 발생하는 건 아닙니다.

따라서 헬리코박터균의 위험성이 높은 성인은 헬리코박터균 퇴치를 위한 치료를 받되 청소년의 경우 치료에 앞서 알레르기성 질환 소인을 보유하고 있는지 정밀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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