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 입력 2017.07.18. 17:42 수정 2017.07.18. 17:45
미국 해군이 세계 최초로 '레이저 무기'를 실전에 배치했다.
미 해군은 중동 걸프 만에 배치된 상륙함 폰스호(USS Ponce)에 탑재한 레이저 미사일 시스템(LaWS, Laser Weapons System) 작동 장면을 18일(현지시간) CNN을 통해 최초 공개했다.
그 속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5만배 빠른 사실상 빛의 속도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그 어떤 무기보다 높다는 게 미 해군 LaWS 담당 케일 휴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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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해군이 세계 최초로 ‘레이저 무기’를 실전에 배치했다. 미 해군은 중동 걸프 만에 배치된 상륙함 폰스호(USS Ponce)에 탑재한 레이저 미사일 시스템(LaWS, Laser Weapons System) 작동 장면을 18일(현지시간) CNN을 통해 최초 공개했다.
이 레이저 미사일은 어마어마한 양의 광자를 다가오는 물체에 던지는 개념이다. 그 속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5만배 빠른 사실상 빛의 속도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그 어떤 무기보다 높다는 게 미 해군 LaWS 담당 케일 휴스는 설명했다. 발사와 거의 동시에 타격하기 때문에 일반 요격용 미사일처럼 목표물을 추격할 필요도 없다. 크리스토퍼 웰스 함장은 “이 미사일은 총알보다 정확한 특별한 무기”라며 “해상, 공중, 지상의 모든 적을 요격할 수 있는 만큼 활용도도 높다”고 부연했다. 정확도가 매우 높아서 목표물 외의 것들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CNN이 공개한 시연 영상을 보면 미 해군은 목표물로 삼은 드론을 띄운 후 레이저 미사일을 목표물에 발사했다. 발사 직후 드론이 번쩍이더니 바다로 추락했다. 발사 모습은 조용했으며 발사 장면이 육안으로 보이지도 않았다. 최근 이란이나 북한, 중국, 러시아 등 미국의 적대국은 군사용 드론 운용을 확대하고 있다.
4000만달러(약 450억원)의 이 시스템은 운용도 간편하다는 게 미 해군의 설명이다. 전력을 공급할 작은 발전기와 세 명의 인원만 있으면 된다. 많게는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미사일도 필요 없다. 한 발을 발사하는 데 대략 1달러면 된다는 설명이다. 미 해군은 기밀로 취급된 무기인 만큼 더 자세한 내용은 함구했다고 CNN이 전했다. 미 해군은 2년 전 이 레이저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것을 공개한 바 있다. 미 해군은 앞으로 더 강력하고 정확한 2세대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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