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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서울농업기술센터

고추 재배법

by 석천선생 2016. 10. 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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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 명 : Capsicum annuum L.[C.frutescens L., C.baccatum L., C.chinense Jacq., C.pubescens]
  • 영 명 : Pepper, red pepper, chilly, chili, chile, hot pepper (sweet pepper, bell pepper, pimento, pimiento)
  • 한 명 : 辣椒, 蕃椒, 蕃姜, 唐椒(甛椒, 甛辣椒, 大統仔, 靑椒)
  • 일 명 : トウガラシ(ピ?マン)
  •  고추

    원산지 및 내력

    고추는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으로 재배 고추의 원생종은 미국 남부로부터 아르헨티나 사이에 분포되어 있고, 종류에 따라서는 컬럼버스시대 이전에 이미 상당히 광범위하게 재배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재배고추의 원산지는 명확하지 않다. 고고학적 출토품에 의하면 C. annuum이 가장 오래된 것이고, 고추속 전체적인 변이량으로 보면 안데스 산맥 동부의 아마존강 상류지역 즉, 페루와 볼리비아의 접경지 또는 파라과이와 브라질이 접하는 지역에 유전적 변이가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고추는 멕시코에서 기원전 6500년경의 유적으로부터 C. annuum으로 추정되는 종류가 출토되었으며, 기원전 850년경에는 재배가 확실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날에 야생동물을 수렵하고 야생식용식물을 채집하여 양식으로 하면서 신대륙의 남쪽으로 내려간 사람들에게는 생으로도 먹을수 있고 건조시켜도 먹을수 있는 고추가 획기적인 식용식물이 되었다. 고추는 들짐승들의 고기나 물고기의 냄새를 중화시키고 그 보존에도 효과가 있을 뿐만아니라 항상 식욕을 촉진시켜주고 비타민 A와 C가 많아 영양학적 효과가 있어 이용가치가 높은 채소로 취급되었다.
    옥수수, 강남콩 및 호박 등을 주식으로 하는 중남미지역의 원주민에게는 고추가 최적의 식품이었으므로 그 지역의 야생종을 재배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멕시코에서는 유전적 변이가 많고 젖먹이 때부터 고추의 매운 맛을 구별할 수 있도록 단련을 시킬 정도로 품종 및 계통의 분화가 다양한데 주로 C. annuum종이다.
    페루에서는 기원전 1세기경의 유적에서 인디언이 사용한 것으로 보여지는 옷감에 고추의 모양이 나타나고, 페루의 해안에 가까운 안콘(Ancon)과 후아카 프리에타(Huaca prieta)분묘에서 고추의 흔적이 나온 것은 유명하다. 컬럼버스의 미대륙 발견전에 이미 원주민이던 오르멕(Olmecs), 도르텍(Toltecs) 및 아즈텍(Aztecs)족 등은 고추를 재배해서 이용했다 한다.
    고추(C. annuum 및 C. frutescens)는 야생종이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현재 종류와 품종이 많은 멕시코에서는 페루로부터 파급된 것인지 또는 멕시코가 발상지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컬럼버스가 1492년 제 1회 항해 때 미대륙으로부터 고추의 과실을 스페인에서 가져왔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이것은 마타(Peter Marter)가 쓴 1493년의 서신 및 컬럼버스의 제 2회 항해(1493년) 때의 선의였던 찬카(Chanca)가 1494년에 기록한 것에 의한 것이다. 그때 스페인 사람들은 신대륙인 중남미의 고추에 관한 여러 가지 이름을 유럽에 전파시켰는데 멕시코(Assi, Chili), 아이티(Axi) 및 브라질(Quiya)에서 불리워지던 이름중의 Chili만이 지금까지 전해져 쓰여지고 있다.
    고추는 종자 보존기한이 길고 운반이 용이할 뿐만아니라 매운맛의 강약과 풍산성으로 주목되어 컬럼버스에 의해 스페인에 전해진 이후 얼마 안되어 구대륙의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 전파되었다. 인도에서는 1542년에 이미 3계통이 전파되었으며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환경이 원산지와 비슷하여 재배가 용이하였다. 고추가 세계 각지로 전파된 데에는 스페인과 포루투칼인의 역할이 큰데 이들은 후추를 구하던 중 후추보다 매운 이 신대륙의 작물에 관심을 가지고 후추보다 먼저 전세계로 전파시켰다.
    16세기 동양에 전파된 후 특히 인도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17세기 경에 많은 품종이 재배되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오늘날 고추 없이는 식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중요한 향신식품이 되어 소비량이 많고 세계적인 생산지로 발달되었다. 중국에 전파된 시기는 명조말경이라 하며, 일본에는 1542년 포르투칼인에 의해 담배와 함께 전파되었다는 남방도입설과 임진왜란때 장수로서 우리나라에 왔던 가등청정이 우리나라로부터 가져갔다는 북방도입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내력

    우리나라에 도입된 내력은 광해군 6년(1614년) 이수광이 저술한 지붕유설에 고추를 가리키는 남만초(南蠻椒 有大毒始自倭國來故俗謂倭芥子 往往種之)의 기록이 있고, 그 도입경로가 왜국인 까닭에 왜개자(倭芥子)라고도 불리워 졌으며, 가끔 이것을 재배한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도입된 것으로 추정할수 있다. 이익의 성호사설(1723년경)에서 왜인칭번초 아국칭왜초(倭人稱蕃椒 我國稱倭椒)라 하였고 1715년경의 山林經濟(홍만익)에서는 고추를 남초(南椒)라 하면서 그 재배법을 설명하였으며, 1776년의 增補山林經濟(류중임)에서는 [고추 가운데 짧고 껍질이 두꺼운 한 품종이 있어서 이것을 특히 당초(唐椒)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1850년경에 이규경이 편찬한 오주연문장전산고(五州衍文長錢散稿) 권십(卷10) 번초남과변증설(番椒南瓜辯證說)에 번초, 고초, 남만초(番椒者 鄕名苦椒 南瓜者 俗稱 胡朴其原?出 南蠻故稱 南蠻椒 胡朴亦號南瓜) 등의 명칭과 도입경로에 관한 기록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이후에 담배, 호박과 함께 도입되었다고 했다.
    최남선(1890~1957)은 고초(苦椒)가 담배와 함께 일본군을 따라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들어온 것이고, 일본에서도 담배와 동시에 서양 상선을 통하여 전래된 것이라 했다. 고초(苦椒)는 후추(胡椒)와 비슷한 쓴 맛의 것이라 하여 우리나라에서 지은 이름이거니와 당초에는 외번(外蕃)의 것이라 하였고, 남양에서 전래된 것이라 하여 남만초(南蠻椒)라고도 하였다. 또 외국을 의미하는 당자(唐者)를 붙여서 당초(唐椒)라고도 하였고, 또 왜개자라고도 하였다.
    이러한 이름들은 고추의 도입경로나 특징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도입연대에 대해서 최남선은 1597년경, 이춘녕(이조농업기술사)은 1615년 경으로 추정하였으며, 장지현(1977)은 <지붕유설>에 나타난 고추 재배상황 및 고추 식용상식으로부터 고추의 도입시기를 임진왜란(1592~1598) 이전으로 추정하였다. 또한 홍만선이 저술한 산림경제(1715)에 고추의 재배적지, 재배법, 품종(唐椒)의 특징 등이 기술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시기에 종자가 중국에서 도입되고 재배가 일반화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재래종이 분화되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재래종 중에서 1960년대 이전까지 많이 재배되었던 것은 소,중과이며 매운맛이 강한 영양초, 횡계리 등과 중, 대과이며 매운 맛이 중간정도인 밀양재래, 풍각재래, 임실재래 등이 있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 중앙기술원(현 원예연구소)에서는 각 지방에서 수집한 재래종을 분리 육성시켜 새고추, 김장고추, 풋고추 등을 많이 보급시켜 왔다. 1970년대부터는 웅성불임을 이용한 교배종이 육성되어 노지 및 시설재배용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국내외 생산 현황
    • 국내생산현황

      고추는 최근에 와서는 조미료로 쓰이는 건고추와 생식용으로 쓰이는 풋고추로 나누어 지지만 옛날에는 주로 건고추의 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건고추는 우리나라에서 1975년 이래 채소류중 가장 넓은 재배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채소이다.
      연도별 재배현황을 보면 <표 1>과 같이 1997년의 재배면적은 77,549ha에서 200,705M/T의 건고추가 생산되어 10a당 평균수량은 259kg이다. 그러나 해에 따라 재배면적과 수량에 심한 차이를 나타내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노지에서 많이 재배하기 때문에 그해의 기후요인에 의해 풍흉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풋고추의 연도별 재배상황은 <표 2>와 같은데, 1997년에는 재배면적이 4,586ha이고 생산량은 121,636M/T으로 10a당 평균 수량은 2,652kg이었다. 풋고추의 재배면적은 급속히 증가하는 경향으로 '70년대에는 전체 채소면적의 0.1~0.2%였던 것이 1997년에는 1.2%정도로 많아졌고 이에따라 생산량도 증가하였다. 건고추의 지역별 재배면적을 보면 <표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경북이 전체의 26.6%를 차지하여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다. 다음이 전남, 충북, 전북, 충남, 경기, 강원, 경남의 순이다. 풋고추의 지역별 재배면적은 경남이 35.5%로 가장 많고, 그리고 전남 18.9%과 광주광역시 12.4%로 이세지역을 합하면 전체의 66.8%로 시설재배의 입지조건이 좋은 남부지방에서 주로 생산이 되고 있다. 피망의 경우는 강원도지방의 고랭지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어 전체 재배면적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건고추의 재배면적이 시군단위 상위 10위의 군은 <표 4>와 같으며 이지역에서의 재배면적은 전체 고추재배면적의 25.6%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안동군이 3,278ha로 전국 고추재배면적의 3.4%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다음이 의성, 고창, 청송, 봉화, 영양의 순으로 상위 10위군에 경북에서만 5개군이 포함되어 있다.

    • 국외생산현황

      고추의 수확면적은 세계적으로 해에 따라서는 다소 달라지지만 1,092~1,351천ha이고, 지역적으로 구분해보면 아시아 지역에서 절반이상의 면적을 재배하고 있어 가장 큰 재배지역이다. 다음은 아프리카, 북미, 유럽의 순으로 재배되고 있다.
      수량과 생산량의 경우는 재배기술의 차이도 있겠지만 지역 및 국가에 따라서 식용상태가 달라 풋고추(피망포함)를 많이 이용하는 지역과 건고추(고추가루)를 많이 이용하는 지역이 달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및 유럽의 경우는 풋고추(피망포함) 등의 수요가 많아 10,000kg/ha 이상으로 높은 것을 알수 있다.
      국가별 수확면적을보면 중국이 352천 ha로 가장 많았으며, 인도네시아, 멕시코, 나이제리아, 한국, 태국의 순이었다. 북한의 경우는 20천 ha에서 55천톤의 고추가 생산되고 있어 한반도에서의 수확면적은 103천 ha로 세계적으로 4위의 면적이 된다. 수량을 보면 중국, 멕시코, 나이제리아, 태국의 경우는 피망 혹은 풋고추의 수량을 포함시킨 것으로서 한국의 건고추 만의 수량에 비해 상당히 높다.

     

    생리 생태적 특성

    • 온도

      고추는 과채류중에서도 가장 높은 온도를 요구하는 고온성 채소종류에 속하는 작물로서 온도관리가 작황을 좌우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발아단계

        육모시에 발아를 균일하게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므로 발아온도를 28∼30℃정도로 추어 주는 것이 좋으며 적어도 20℃이상은 되어야 한다. 적온이면 파종후 5∼6일이면 발아된다. 발아후에는 파종상에 쒸웠던 비닐이나 신문지를 빨리 제거함과 동시에 낮에는 27∼28℃, 밤에는 22∼23℃로 내려 관리한다.

      • 가식단계

        파종상에서 본엽 2∼3매 전개되면 빨리 가식상 포토로 옮겨 심어야 하는데 이때는 파종상 온도보다 2∼3℃ 높여 활착을 촉진하고 4∼5일 경과한 활착 후에는 온도를 서서히 낮추어 낮에는 25∼27℃, 밤에는 15∼17℃, 지온은 18∼20℃정도로 관리한다.

      • 정식단계

        정식전에는 정식후의 환경을 예상하여 포장 조건에 견딜 수 있도록 기온을 낮에는 22∼23℃, 밤에는14∼15℃, 지온은 20℃에서 15℃가까히 낮추어 관리하면서 묘를 단단하게 키워야만 한다.

      • 재배단계

        잎의 동화작용(同化作用)은 낮온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밤온도는 잎에서부터 열매, 줄기 그리고 뿌리 등 타기관으로 이동하는 동화양분의 전류와 호흡 그리고 생장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고추의 생육적온은 낮에는 25∼28℃, 밤에는 18∼22℃이고 지온은 보통 18∼24℃이다. 그러나 노지재배고추의 경우는 자연온도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 시설재배의 경우에는 계속적으로 높은 수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초세의 조절이 중요하므로 낮에는 적온보다 약간 낮게 관리하고 밤에는 16℃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일중의 고온다습과 오후의 고온관리는 초세가 연약해지기 쉽고 30℃이상이나, 15℃이하에서는 화분불임에 의하여 낙과되거나 석과(石果)로 되기 쉬우므로 낮에는 환기, 밤에는 보온을 철저히해야 한다. 또한 밤온도는 낮 동안에 미처 이루어지지 못한 동화양분전류를 촉진시키기 위해서 20시까지는 20℃, 20∼24시까지는 17∼18℃, 그이후에는 호흡에 위한 양분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15∼16℃를 목표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따라서 하우스내에서 풋고추나 홍고추를 생산할 시에는 온풍난방기를 사용하여 시간대별 적온도를 유지 관리하는 것이 양질의 과실을 안전하게 수확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 고추는 광포화점(光飽和點)이 30KLUX로 다른 과채류보다 낮은 편으로 토마토나 오이 등에 비해 약광선에서도 잘 견딜 수 있는 작물이다. 따라서 노지재배의 건고추 생산시에는 지속적인 장마나 구름 낀날이 많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겨울철 촉성이나 반촉성 시설재배시에는 하우스내부로 투과되는 햇빛의 량이 적고 약하기 때문에 자람이 나쁘게 되거나 착과율이 저하되거나 과실비대도 불량해져서 생산성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많은 햇빛을 고르게 받도록 하여야만 한다. 따라서 시설재배시에는 채광통풍이라는 조건이 생육착과 및 과실비대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이랑은 가능한한 160∼18cm정도로 넓게 하고 심는 거리는 20∼25cm정도로 좁게 하여 햇빛이 지면과 나무전체에 고르게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하루 중의 동화량은 오전 중에 70∼80%, 오후에 20∼30%정도의 비율로 만들어지므로 가능한 한 오전 중에 시설내로의 햇빛 투과량이 많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특히 남부지방에서의 다중피복에 의한 무가온 보온위주재배시에는 일조의 부족이 크게 염려되므로 광투과성이 좋은 외피복자재의 선택과 관리에 유의하여야만 최대의 투광량을 늘릴 수 있다.

    • 수분

      고추는 건조와 과습에 모두 약한 작물로 알려져 있으나 관수량이 약간 많은 편이 과실의 비대도 좋고 생육도 빠르다. 관수량은 날씨, 토성, 환기량, 착과율, 시비량, 멀칭유무 등을 고려하여 조절하여야 하지만 보통 노지 건고추 재배 생산시에는 75cm 이랑폭에 외줄재배를 할 경우에는 이랑 관수를 3일에 30mm(1㎡당 30ℓ), 150cm이랑에서 두줄기심기할 경우에는 가운데에 점적호수를 깔아 3일에 15mm(1㎡당 15ℓ)을 기준으로 관수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러나 여름철 장마기에 접어들면 침수에 의한 뿌리의 기능이 나빠져 습해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침수된지 2일이 지나면 고사해버린다. 따라서 여름철 장마기에는 배수관리에 더욱 주의를 하여야 하며 노지에서도 지하수를 파서 점적호스를 멀칭 아래 설치하여 건조기에 적절히 관수한다면 크게 증수될 수 있다. 그러나 시설재배의 경우에는 생육단계 및 계절에 따라 물의 요구도가 다르게 되지만 무멀칭의 경우 10a당 4톤의 물을 일시에 관수하는 것이 좋은데 생육초기인 10∼11월에는 3일 1회 생육 최성기인 12∼2월에는 4일에 1회 생육 후기인 5∼6월에는 2일에 1회 정도 이랑에 관수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와같은 이랑관수 방법은 노력이 적게 소요된다는 이점은 있지만 토양전염성병(역병)의 전염을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면 멀칭을 하고 점적호스를 깔아 자동적으로 관수하는 것이 다소 자재비용이 드나 노력절감효과가 크고 액비이용으로 웃지줄주기가 용이한 이점이 있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관수는 반드시 오전중으로 행하되 흐린 날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양분

      고추는 비료에 대해 매우 둔감하여 흐린 날씨가 계속되지 않는 한 영양생장과다로 인한 착과불량을 일으키는 일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전생육기간을 통해서 비효가 있는 상태가 아니면 오히려 수량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비재배를 행하는 것이 다수확을 위해 유리하다. 시비량은 토양의 비옥도(肥沃度), 연작년수, 전작물과의 관계, 재식주수, 재배기간, 비료성분의 흡수이용율 그리고 노지재배와 시설재배의 경우 등에 따라 각각 다르게 된다. 즉 노지재배에서는 비에 의한 용탈이 심하여 질소비료는 그 이용율이 30∼40% 밖에 안되지만 시설재배의 경우에는 비에 의한 용탈이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시용한 비료는 거의 전부 토양 중에 남아 있게 되므로 작물에 의한 비료이용율은 노지보다 훨씬 높게 된다. 일반적으로 질소 50%, 인산 15%, 카리 80% 정도의 이용율이 있다고 보고 시비 설계를 세우는 것이 좋다. 보통 1톤의 풋고추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비료 요구량은 질소 5.8kg, 인산 1.1kg, 카리 7.4kg, 칼슘 2.5kg, 마그네슘 0.9kg 정도라 하지만 실제로 비료를 시용할 경우에는 천연공급량만큼은 제외하여야 한다. 토양에 시비하기전에는 먼저 토양분석을 실시하여 적정시비량을 결정하는 것이 좋은데 보통 토양의 염류집적 농도의 지표가 되는 전기전도도(EC)를 측정하여 그 수치가 0.3ms/cm이하가 되면 밑거름은 표준시비량 그대로 시용하는 것이 좋고 0.5전후가 되면 시용량은 1/2로 줄이고 1.0이면 시용량을 1/3로 줄이는 것이 균형시비방법이 된다.
      농촌진흥청에서 권장하고 있는 표준시비량은 노지고추의 경우 질소·인산·카리의 성분량이 각각 24-20-23kg/10a이고 풋고추 반촉성재배의 경우는 32-26-30kg/10a 정도를 시비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연작을 오래하여 토양속에 가용성 인산함량이 200ppm이상 집적되어 있는 땅에서는 시비량을 10∼20%정도 감량해서 시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토양

      모든 작물의 뿌리는 식물체를 지지하고 흙속의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 뿐만 아니라 흡수된 양수분을 지상부로 이동시키고 잎에서 만들어진 동화양분을 뿌리끝부분까지 전달하는 통로역할을 한다. 따라서 작물이 제대로 생육하고 과실을 비대시키며 강한 비바람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으려면 튼튼하고 활력이 높은 뿌리를 형성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 고추의 경우는 뿌리가 주로 표토에서 약 40cm까지만 분포하는 천근성(淺根性)작물임과 동시에 타작물에 의해 부정근(不定根)이 잘 발생하지 않아 지상부 생육에 비해 지하부 발달이 잘 안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타작물에 비해 T/R율이 높아 바람에 약하고 건조나 습해에도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고추를 안전 양질 다수확하기 위해서는 지하부 환경을 개선하여 뿌리의 분포가 깊고 넓게 되도록 하여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포장을 깊이 갈고 유기물을 많이 시용하고 이랑을 20cm이상으로 높여야 할 뿐만 아니라 심을 때는 얕게 심어 통기성과 배수성이 높도록 하여야만 한다. 토양의 적응범위는 넓은 편이지만 보수력이 있는 양토 내지 식양토가 좋고 토양산도에 대해서는 별로 민감하지 않으나 pH 6.5정도의 중성토양에서 생육이 좋다.

    • 개화 및 착과습성

      일반적인 고추 품종은 정식단계가 되는 본엽이 11∼13매 전개시에 이미 30개 가까운 꽃이 필 준비가 끝나게 되고 약 10∼13절의 제 1차 분지에 첫개화가 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각 분지사이에 꽃이 맺히는 무한화서(無限花序)에 속하며 대개 노지재배시에는 주당 300∼400개, 하우스재배시에는 600∼1200개 가까운 많은 꽃이 피지만 일시에 피는 것이 아니고 3∼4번의 주기를 갖는다. 꽃이 피는 시기는 오전 6시 부터 10시 사이가 가장 왕성하고 꽃가루주머니가 터지는 시간대는 꽃피는 시간보다 약간 늦어 오전 8∼12시 까지가 최성기이다. 그리고 꽃가루발아 신장온도는 품종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지만 20∼25℃ 정도이고 15℃보다 낮은 저온이나 30℃보다 높은 고온에서는 잘 발아하지 못해 수정능력이 없는 화분으로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열매가 맺히는 것은 약 70%가 자기 꽃가루받이에 의해 수정이 되지만 30% 정도는 다른 꽃가루받이를 통해 열매가 맺히게 되므로 특히 시설재배시에는 밀폐다습, 저온조건이기 때문에 수정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통풍이나 지주를 가볍게 때려 진동을 시켜주는 것이 착과율을 높이는데 효과가 크다. 착과율은 노지재배의 경우는 10월 중순까지 수확가능한 건고추로 계산할 때 총개화수의 약 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설재배시에는 양수분조건과 온도 및 햇빛조건을 적합하게 관리할 경우 50∼60%까지 착과율을 증대시킬 수 있다. 열매가 크는 시기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크지만 양분전류의 특성상 낮에 약 60%, 초저녁에 약 40% 정도의 비율로 큰다. 노지 건고추는 보통 개화 후 45∼50일 정도 지나(평균 적산온도가 1,000∼1,300℃) 착색 성숙이 완료되며 이 때가 수확 적기이다. 그러나 하우스 풋고추의 경우에는 개화 후 15∼20일 정도 지나 과실의 비대가 완료되기 직전에 수확하는 것이 수량성을 높일 수 있고 소비자의 기호도 충족시킬 수 있는 품질이 된다.

     

    품종 구비요건과 선택요령
    • 건고추와 풋고추 품종이 갖추어야 할 특성
      • 건고추품종의 구비조건
        • 매운맛이 적당하여야 한다.
        • 착색 및 건조기간이 빠르고, 고추가루가 많이 나와야 한다.
        • 가능한한 중대과종이면서 과실표면이 매끈한 품종
        • 과병이 줄기로 부터 잘 떨어져 수확하기 편할 것
        • 생육후기까지 초세가 강한 품종
        • 역병, 바이러스, 반점세균병, 청고병 등에 견디는 힘이 있고, 습해에 강한 품종
      • 풋고추품종의 구비조건
        • 초형은 직립형이나 반개장형으로 채광, 통풍 및 밀식에 유리한 품종
        • 개화시기가 빠르고 개화절위가 낮으며, 마디사이가 짧은 품종
        • 과장이 다소 길며, 긴원통형이면서 과실표면이 진한 녹색으로 매끈한 품종
        • 낮은 온도, 햇빛 부족조건에서도 개화 및 꽃가루 터짐이 잘되어 석과발생이 적고 저온신장력이 있는품종
        • 피망계는 토양의 건조, 낮은 온도 조건에서도 매운맛이 안생기는 품종
        • 역병, 바이러스, 반점세균병, 청고병 등에 견디는 힘이 있고, 습해에 강한 품종
    • 국내에서 만들어진 각종 품종과 특성

      국내에 등록된 고추품종은 고정종 9품종과 교배종 171점을 합한 180여 품종이나 되지만 <표 7∼9>에는 각 종묘회사에서 등록한 품종중 가능한한 최근에 등록된 품종 위주로 나타내었다.

     

    재배 작형
    • 작형분화

      고추는 수송성이 좋고 수확후 품질이 빨리 변하지 않으므로 도시에서 떨어진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나 과채류중에서도 고온성 채소이므로 겨울 하우스재배에서는 남부의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며, 중일성 작물로서 일장을 고려 할 필요가 없으므로 주로 온도 등의 환경조건만 맞추어 주면 연중재배가 가능하다.
      하우스의 작형중 촉성재배 작형은 8월 하순∼9월 상순에 파종하여 10∼11월에 정식하는 늦여름 파종 촉성과 이것보다 늦은 10∼11월에 파종하여 1∼2월에 정식하는 가을파종 촉성으로 나눌 수 있다. 반촉성작형은 12∼1월에 파종하여 3월에 정식하는 작형이며, 조숙터널재배는 반촉성재배와 노지조숙재배의 중간작형으로 터널이라는 간이시설을 이용하여 생육중기 까지만 보온을 하고 그 이후에는 노지상태와 같이 관리하는 재배방법이다. 조숙재배는 중부지방은 2월 중·하순,남부지방는 2월 상순경에 양열이나 전열을 이용한 온상내에서 육묘하여 묘를 각각 서리의 해가 없는 4월 하순∼5월 상순경에 노지에 정식하여 청과를 6월 중순부터 8월 상순경까지 수확하고 숙과를 8월중순 이후부터 수확하는 재배가 가장 용이한 작형이다. 작형선택은 지역적인 여건 및 경제성, 고추품종에 대한 생태적 특성(개화,환경적응성)을 반드시 고려하여 결정하도록 한다.

     

    육묘

    고추는 육묘기간이 길 뿐만 아니라 본엽 3∼4매 전개시 부터 화아분화가 시작되어 본엽 11매 전개시에는 무려 30개 정도의 분화가 완료되기 때문에 조기수량에 묘의 소질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최적환경하에서 건묘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주간을 넓게 잡아 햇빛을 충분히 쬐이고 과습이나 건조해를 받지 않도록 하여야만 한다.
    그러나 현재의 농업여건은 생산자의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 등의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어 소질이 좋은 우량묘를 생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어려운 점을 타개할 목적으로 연구개발 하여 보급되고 있는 것이 바로 프러그묘 생산 시스템인데 이 기술은 선진국에서는 실용화되여 보급단계에 있고 국내에서도 여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 종자소독과 종자소요량

      종자는 벤레이트티 200배액이나 호마이 400배액에 약 30분간 담갔다가 깨끗한 물로 잘 씻은 다음 파종하고, 모자이크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시 제3인산소다 10%액에 20분 동안 처리한 후 잘 씻어 파종한다. 그러나 최근에 시판되는 종자는 소독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과정이 불필요한 경우가 많다.
      발아를 고르고 빠르게 시키기 위해서는 종자를 파종전에 30℃내외의 미지근한 물에 10시간 정도 담근 다음, 물을 추긴 천에 싸서 25∼30℃정도 되는 곳에서 최아시켜 흰 뿌리가 종피에 나타날 무렵 <표 11>과 같은 요령으로 파종한다. 파종 후 종자가 안보일 정도로 가는 모래로 덮은 다음 다시 짚으로 덮어주어 건조하지 않게 한다. 복토 후에는 건조를 막아주기 위하여 신문지 등으로 멀칭하고 파종상을 밀폐하여 발아될 때까지 고온다습상태를 유지한다. 종자발아에 적당한 온도는 25∼30℃이므로 온도가 너무 내려가지 않도록 유의하고 발아가 시작되면 곧 짚을 걷어주어 웃자라지 않도록 한다.

    • 파종방법과 가식
      • 파종

        고추는 작형에 따라 파종시기가 달라지므로 정식예정일로 부터 육묘일수를 거꾸로 계산하여 파종일을 정한다. 노지조숙재배의 경우 남부지방에서는 2월 초∼중순, 중부지방에서는 2월 중∼하순이 적당하다. 2월에 파종하는 조기재배의 경우 육묘를 해야하는 불편은 있으나 직파 보다 2배이상의 증수효과가 있으므로 육묘재배가 훨씬 유리하다.

      • 가식

        파종 후 35∼40일 정도가 지나면 본잎이 3∼4매가 되는데 이 때가 옮겨심는 적기이다. 이전에는 옮겨심기를 2회 하였으나 현재는 1회만 하는 경향이다. 2회 옮겨심기를 하면 노력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뿌리가 잘려 생육이 늦어지고, 생육후기에 병이 발생하기 때문에 1회 옮겨심는 것이 적당하다. 그리고 정식시 잔뿌리의 손상과 웃자람을 방지하기 위하여 직경 9∼12cm의 비닐폿트에 직접 옮겨심는 방법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옮겨심을 때는 작은 묘를 주의하여 다루지 않으면 떡잎이나 본잎이 상하기 쉬우며, <표 12>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후기생육에도 지장이 있으므로 주의 하여야 한다.
        옮겨심는 작업은 바람이 없고 햇살이 쪼이는 따뜻한 날을 택하고, 옮겨 심은 다음에는 20℃ 정도의 물을 주어 활착을 돕는다. 일단 옮겨 심은면 뿌리의 기능이 일시 정지하게 되어 시들게 되므로 해가림을 해서 시들음을 막아주고 활착이 되면 걷어낸다. 심는 깊이는 파종상에 심겨져 있던대로 심되 너무 깊이 심으면 줄기부위에서 새뿌리가 발생하며, 너무 얕게 심으면 건조의 해를 받기 쉽다.

    • 육묘상 관리
      • 물주기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웃자라서 발병을 초래하고 부족하면 굳어져서 생육이 억제된다. 이론적으로 물주는 양을 규정지을 수는 없지만 저녁때 묘상의 상토표면이 뽀얗게 말라 있어야 하며, 물은 조금씩 자주 주는 것보다 한번에 뿌리밑까지 젖도록 충분히 20℃ 정도의 물을 주어야 온상내의 온도가 급히 내려가는 것을 방지한다. 물주는 작업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에 기온이 상승했을 때 하며, 물을 줄 때 장시간 온상을 열어 놓으면 강항 햇볕에 어린모의 잎이 타게되므로 물을 주는 대로 곧 덮어 준다.

      • 온도관리

        고추 육묘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관리이다. 고추의 생육적온은 낮온도 25℃내외, 밤온도는 20℃내외이다. 이보다 낮으면 생육이 지연되고 후기 개화도 늦어져 수량감소를 초래한다. 특히, 밤온도가 낮아질 경우에 개화에 소요되는 일수가 많아지는데 온도가 낮은 기간이 길수록 더욱 심하다. 한편, 기온에 못지않게 지온도 중요한 요인이 된다. 지온이 낮으면 뿌리의 s신장이 장애를 받아 새뿌리가 나오지 못하게 되므로 지상부의 생육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온도유지에만 힘을 쓰다 보면 간혹 낮온도 보다 밤온도가 더 높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밤온도가 더 높으면 호흡량이 광합성량 보다 많아져 모가 황색으로 변하여 연약해진다.
        한편, 온도가 너무 높아 온상내의 온도가 35℃이상이 되든지 기온이 30℃ 이상이 되면 고온의 해를 받으므로 환기에도 유의한다.

      • 광환경 관리

        수광량이 가능한 한 많도록 육묘용 하우스의 골재율을 최대한으로 낮추고 광선투과율이 좋은 피복자재를 이용하는 것이며, 하우스의 방향도 단동일 경우 동서동으로 짓는 것이 좋다. 고추의 광포화점은 약 30Klux 정도로 낮지만 겨울철에는 부족되는 경우가 있다. 만약, 광선이 부족한 경우에는 인공적 보광이 필요한데 가지과 작물의 경우 형광등으로 1,000∼3,000룩스(Lux) 이상의 광도로 16시간 정도 일장을 연장하여 관리하고 온도는 최저 15℃ 이상으로 관리한다. 만약, 일조량이 부족하게 되면 착과절위의 상승, 꽃수 감소, 꽃의 소질 악화 등의 결과를 초래하므로 육묘기간중 채광, 통풍이 잘 되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 비배관리

        육묘시 영양분이 부족하게 되면 묘의 생육이 저해되며, 정식후의 뿌리내리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꽃눈형성 및 발육도 나빠져 건묘 육성이 어렵다. 따라서 상토조제시 충분한 비료분을 고르게 넣되 뿌리털의 발생을 잘되게 하기 위하여 특히, 인산성분이 부족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폿트 육묘시에는 상토량과 비료성분이 일정한 용기속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육묘소요일수가 긴 작물인 경우에는 묘가 요구하는 양에 못미쳐 비료가 부족되기 쉬워 노화를 초래하게 된다. 그러므로 육묘 후기에 요소와 제 1인산소다 0.3∼0.5%액이나 제 4종복비를 2∼3회 엽면시비 하거나 시비한다.

      • 병충해 방제

        발아 후 저온다습하면 입고병이 발생하기 쉬운데 발병이 염려될 때에는 발병된 포기를 즉시 뽑아 없애고 캡탄 수화제나 다짜가렌 1,000배액을 1㎡당 2∼3리터를 관주하도록 하며 특히 육묘기간 동안 눈, 비 혹은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 농가에서는 보온에만 주력하게 되어 야간에 온상내 공중습도가 높아져 입고병의 발생이 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외에 역병, 모자이크병, 흰가루병 드의 병해와 진딧물, 응애류 등의 충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항상 예방에 힘써야 한다.

      • 묘의 경화

        정식 일주일 전부터는 광선을 더욱 많이 받도록 하고, 상내온도를 정식포장의 온도와 비슷하게 낮추어 관리하되 생육최저한계온도 이하로 떨어져서는 안된다.
        관수량을 줄여서 잎이 소형으로 되도록 유도하고 당함량 증대로 세포의 삼투압을 높여 증산을 감소시켜 주므로서 불량환경에 대한 내성이 생기도록 한다.
        성형폿트의 경우에는 물의 증감으로 수시로 순환시킬 수 있지만, 지피폿트의 경우에는 빨리 건조하기 쉬우므로 정식시 충분한 물을 주고 정식후에도 풍부하게 관수해야 한다.
        순화된 묘는 식상이 적고 정식후 생육이 왕성하여 좋지만 극단한 순화는 오히려 조기수량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하우스 정식묘의 경우는 약하게, 노지나 터널정식용은 어느정도 강하게 순화시키는 것이 좋다.

      • 작형별 정식에 묘령과 크기

        육묘일수는 묘의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이 알맞도록 적당한 기간내에 끝내고 바로 정식하는데 소요되는 일수로서 환경조건에 따라 차이가 심하지만 가능한 한 적환경하에서 짧은 기간내에 끝내어 뿌리의 활력이 좋을 때 정식하는 것이 좋다.
        육묘기간이 길었을 경우에는 묘가 노화하여 활착이 나쁘고 과실의 품질저하를 초래하여 짧았을 경우에는 뿌리의 활력이 좋아, 양수분이 동시 대량 흡수되어 번무하고 영양생장이 지속되어 착과율이 떨어지고 과실의 숙기가 늦어진다. 따라서 사정에 의해 어린묘를 본포에 정식하거나 성형폿트에 육묘한 것은 기비량을 어느정도 줄이고 관수량도 줄이는 것이 좋으며, 노화묘를 정식할 경우에는 반대로 충분한 시비와 관수를 하여야 한다.
        고추는 노지재배의 경우 대묘로 정식하는 것이 조기수량이 많이 나오므로 80∼90일 정도 육묘하여 꽃이 1∼2개 정도 개화되었을 때 정식하는 것이 좋다.
        고추 묘의 크기는 <표 16>과 같이 작형, 재배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고추는 본엽 11∼13엽이 전개되었을 때 뿌리의 활력면이나 조기수량 증대상 정식에 가장 알맞는 크기라 할 수 있다. 즉, 가지, 피만, 고추의 반촉성 재배에 있어서도 제 1번화가 개화하는 정도는 80∼90일 정도가 좋지만 노지 조숙재배에서는 식상을 경감하기 위해 5일내외를 단축하고 촉성이나 억제재배의 경우는 고온기 육묘이기 때문에 55일 내외로 단축하여 육묘하는 것이 좋다. 프러그묘는 육묘 배지의 양과 용기가 매우 작아 육묘기간에 제한을 받는다. 따라서 육묘기간이 지나치게 길면 지상부가 도장하기 쉽고 뿌리가 노화되어 활착이 잘 되지 않게 된다. 고추의 경우 적정한 묘령은 용기의 크기와 비배관리에 따라 다른데 보통 용기가 큰 경우에는 육묘일수가 크고 작은 경우에는 육묘일수가 적거나 1회 가식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72∼128공 용기에 있어서는 55일까지 육묘가 가능하나 그 이하의 작은 용기에서는 장기육묘가 곤란하다. 노지재배에서는 재배기간이 제한을 받으므로 초기 수량의 확보가 중요하므로 대부분 농민이 관행묘 수준의 대묘를 선호하는 경향이나 육묘비용이나 기계정식 그리고 원활한 활착 때문에 현재의 기술로 고추 프러그묘는 60일 이상의 육묘는 곤란하다. 그러나 단위면적당 전체적인 적고추의 수량은 밀식으로 보정하면 충분히 보상할 수 있다.

     

    프러그묘의 구입방법과 이용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재배자가 작기와 면적에 따라 묘공급 시기, 품종 및 필요량을 육묘회사에 주문하여 계약하는 방식으로 공급되고 있다. 최소 판매 단위는 1상자이며 파종 예정일 2∼3주 전까지 주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금의 지불은 주문 계약시 대금의 일부를 지불하고 묘 인도전에 전액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급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육묘회사에 따라 다소 다르므로 주문 계약시 약관을 자세히 이해하여 두어야 한다.
    프러그묘는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하여 운송되지만 살아있는 식물체이므로 예기치 못한 손상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프러그묘를 구입하는 농가는 묘가 도착하면 먼저 묘에 이상이 없는가를 살펴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공급자에 즉시 알려야 한다. 묘의 이상 유무는 수송중 묘가 상처를 입거나 지나치게 도장하지 않았나 또는 이병되지 않았나를 살펴보아야 한다. 예컨데 잎이 떨어졌거나 황화된 것은 운송도중에 지나친 고온 스트레스를 받은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이 때 증상이 경미하면 깨끗한 물로 관수하고 1∼2일동안 20℃전후로 온도가 유지되고 강한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두어 수세를 회복시킨다. 프러그묘는 건조하기 쉬우므로 수시로 수분상태를 확인하고 물이 잘 빠지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도착한 프러그묘는 포장상자에서 신속하게 빼내어 바람이 지나치게 불지 않는 곳에 내 놓는다. 프러그묘는 건조하기 쉽고 한번 건조하면 수분 흡수가 나쁘기 때문에 먼저 충분히 관수한다.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 성형묘를 오랫동안 트레이 상태에서 방치하면 생육이 지연되고 따라서 수확기가 지연되므로 도착한 묘는 가능하면 빨리 정식하는 것이 좋으며, 공급된 묘는 늦어도 3∼4일 안에 정식하여야 한다. 일부 농가에서는 프러그묘가 너무 작다고 생각되어 상당기간 트레이 상태에서 지속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프러그묘의 상토는 재배자에 공급할 단계에는 거의 상토내에 묘를 유지할 만한 양분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시간이 많이 경과하면 비료성분의 고갈로 묘가 노화할 우려가 매우 높다. 프러그묘를 도착 후 일주일 이상 유지하면 왕성하게 자라는 뿌리를 잃을 위험성이 있다. 가급적 프러그묘의 뿌리는 잘 발달되어 근괴가 잘 형성된 것이 좋다. 근괴가 잘 형성된 식물체는 그 많큼 빨리 활착이 이루어져 생육이 촉진되고 결국 총생육기간이 증가하게 된다. 프러그묘를 오랫동안 유지 관리해야 할 경우에는 뿌리가 건전하고 왕성하게 자라도록 특히 온도관리에 유의하여야 하는데 고추의 경우에는 특히 지하부의 온도가 18℃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작물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과채류의 경우 지하부의 온도가 16℃ 이하의 온도가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 개화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한편 프러그묘는 관행의 폿트묘에 비하여 폿트가 작고, 배지량도 적기 때문에 건조의 해를 받기 쉬우므로 정식후 3∼4일간은 수분관리에 주의한다. 또 정식시 묘의 활착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묘와 포장의 흙이 쉽게 밀착하도록 포장의 경운, 쇄토를 잘 해야 함과 동시에 비배관리를 행하여 초기생육을 조장하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형묘를 이용하므로 뿌리를 가해하는 해충의 가해에 매우 약하므로 문제가 되는 포장에서는 필요하다면 정식 초기에 방제약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하우스 재배작형에서는 소묘를 이용하고 활착이 잘 되어 도장 우려가 생기므로 시비를 가급적 억제하여 초기 생육의 조절에 주의하여야 한다.

     

    포장정비 및 정식
    • 기비시용과 포장 경운

      시비량은 품종, 토양의 비옥도, 재식주수, 전작물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노지재배에서는 10a당 성분량으로 질소 19.0kg, 인산 11.2kg, 칼리 14.9kg을 표준시비량으로하여 시비하고, 퇴비는 완숙된 것을 3000∼3,500kg을 시용하되 지력감퇴가 심하여 생육이 불량하고 병해가 심할 때는 퇴비를 증시하면 효과적 일 수가 있다. 석회는 농용석회나 고토석회를 100∼200kg시용하고 붕소는 2kg정도를 시용한다. 퇴비와 석회등의 기비를 시용하는 시기는 밭을 경운하기 2∼3주전이 좋으며, 밭 전면에 골고루 펴지도록 한다. 그리고 화학비료는 5∼7일전 이랑을 만들때 시용한다. 촉성재배나 반촉성재배의 경우는 시설내에서 식물체가 재배되기 때문에 비료의 유해가스가 휘산된 후에 정식하여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인산은 모두 밑거름으로 시용하고, 질소와 칼리는 60%는 기비로 주고 나머지 40%를 2∼3회로 나누어서 웃거름으로 준다. 밭의 경운은 경운기나 트랙터로 깊이 갈이를 하여 작물이 자랄수 있는 충분한 작토층을 확보해 주어야 한다.

    • 작휴와 비닐멀칭

      이랑의 넓이는 재배하고자하는 작형, 토양의 비옥도 및 품종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촉성 및 반촉성재배의 경우는 이랑의 넓이를 120∼150cm로 하고, 조숙 및 터널재배의 경우는 1줄이랑재배는 이랑의 넓이를 80∼90cm로, 2줄이랑재배는 이랑의 넓이를 150cm로 한다. 최근의 품종들은 가지가 많은 쪽으로 육성이 되어 너무 밀식하였을 경우에는 병충해방제, 수확등 관리작업이 불편하고 탄저병등의 병발생이 증가하는 수가 있다. 이랑의 높이는 높은 것에서 수량증가 및 병해의 발생이 감소함으로 관리기등을 이용하여 될수 있는 한 이랑의 높이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멀칭재료로는 투명비닐의 경우가 흑색비닐보다 정식초기의 지온을 2∼3℃정도 높여 주지만, 흑색비닐의 경우는 고온기 때에 투명비닐보다 지온상승을 방지할 수 있으며, 재배중의 잡초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비닐의 두께는 0.02∼0.03mm가 적당하며, 조숙재배의 경우는 정식하기 3∼4일전, 촉성재배의 경우는 7∼10일전에 멀칭을하여 지온을 상승시켜 정식시 묘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토록 한다.

    • 점적호스 및 액비혼합기 설치

      점적관수는 호스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물이 한방울씩 떨어지게 하는 관수방법을 가리키며, 시설내에서 재배할 경우에 많이 설치하게 된다. 점적관수의 장점으로는 낮은 압력으로 관수가 가능하고, 필요한 시기에 정확하게 관수할 수 있으며, 넓은 지역이나 경사지에 효과적으로 관수할 수 있고, 비료등 첨가물 시비가 가능하고 염류집적 예방효과와 물의 유실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점적관수의 형태에는 단추형, 내장형, 테이프형, 미세관형 그리고 다지식형이 있으며, 관수시에 물과 함께 비료나 농약을 원하는 농도로 자동으로 혼합하는 장치인 액비혼입기에는 벤추리형과 수압펌프형이 있다. 점적관수의 설치순서는 관정으로부터 여과기, 양수기, 액비혼입기,점적기의 순서로 조립된다. 양수기 다음에 여과기를 설치할 경우 물속의 모래나 잡물이 양수기 속으로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한다.
      점적호스는 이랑을 만든후 비닐멀칭을 하기전에 2조식재배의 경우는 이랑의 중간부분에서 1줄 혹은 2줄로 식물체에 가깝게 설치하며, 1조식재배의 경우는 될수 있는대로 이랑의 정상부분에 호스가 설치되도록 주의하여 설치한다. 모든 배관은 파이프 연결부분을 잘 조여 누수를 방지하고 완전히 고정되게 설치하여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한다.
      점적시설을 설치한 후에는 정상가동하기 전에 우선 시험 가동을 하여 연결부분의 누수를 확인한후 모든 파이프나 호스의 끝부분을 열고 물을 보내어 모래나 찌꺼기를 빼낸후에 정상가동한다.

    • 재식거리 및 정식방법

      재식거리는 품종, 작형이나 토양의 비옥도, 수확기간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재식거리가 넓을 때에는 초기수량이 적고 좁을때는 초기수량이 많으나 후기 유인과 정지가 곤란하여 후기수량이 떨어지기 쉽다. 노지재배의 경우는 보통 10a당 3,333주(75×45cm)이나 재배포장의 비옥도등을 고려하여 심는주수를 늘려주어도 좋다. 하우스의 경우에는 90×30cm의 심는거리로 10a당 3,000주 정도를 표준으로 하고 있으나 보다 많은 주수를 심어 초기수량을 높일수도 있고, 또 심는거리가 좁아 생육후기에 가지가 무성하게 되면 전지전정을 실시하거나 간벌등으로 생육공간을 확보하여 준다. 같은 면적에 같은 주수의 고추가 심겨질 때에는 이랑사이를 넓게하고 주간거리를 좁게하는 것이 통풍이나 수확 및 농약살포등 작업관리상 유리하다.정식은 반드시 맑은 날을 선택하여 하도록 한다. 정식 전날에 모판이나 폿트에 물을 충분히 주어 묘를 채취하기 쉽도록 하고 흙을 많이 붙이도록 한다. 심을때는 온상에 심겨져 있던 깊이대로 심어야 한다. 너무 깊게 심으면 줄기 부위에서 새뿌리가 나와 활착이 늦고 얕게 심으면 땅표면에 뿌리가 모여 건조해를 받기 쉽게 된다. 비닐폿트에 육묘하였을 경우에는 육묘상토가 부서지지 않토록 주의하여 비닐폿트를 벗겨내고 심어야 한다.

     

    정식후 포장관리요령
    • 노지 건고추 재배
    • 잡초방제

      노지에서 고추를 재배할 경우에는 재배면적이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잡초를 일일이 손으로 제거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잡초발생 방제에 사용되는 방법이 흑색비닐멀칭과 제초제의 사용이다.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흑색비닐멀칭만을 할 경우에는 투명이나 백색비닐필름보다 잡초발생량이 적었으나 적산온도의 면에서 보면 다른 피복자재들보다는 떨어진다. 밭전체를 피복하면 잡초의 발생이 훨씬 줄어드나 일반농가에서는 헛골에 추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두둑만을 멀칭한후 제초제와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이 잡초발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제초제 사용의 경우에는 정식 후에 사용하는 종류와 비닐멀칭 전에 사용하는 종류가 있다. 정식 후에 사용할 경우는 바람이 없는 날에 살포하여야 하며 살포시 고추나무에 묻지 않도록 주의하여 살포한다. 살포하는 시기는 잡초가 발생하기 전인 이식후 1∼2일 후가 적당하며 사용적량을 지켜 토양 전면에 골고루 뭍도록 살포한다. 밭이 건조할 경우에는 약량은 동일하게 하나 물량을 늘려서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정식 전에 사용하는 제초제는 본밭의 정지작업을 고르게 한 다음 약제를 골고루 살포하고 비닐피복을 한 다음 2∼3일 이내에 이식을 하도록 한다. 이때 흑색비닐은 멀칭재배용으로는 적당하지 않다. 따라서 흑색비닐로 멀칭할 경우에는 헛골에만 제초제를 살포하도록 한다. 제초제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분무기를 맑은 물로 충분히 세척하도록하여야 하며, 만약 그대로 다른 살충제나 살균제를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고추에 이상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한다. 제초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읽은 후에 사용하여야 하며, 용도에 알맞도록 사용한다. 제초제는 독성이 강하므로 사용시에는 보안경의 착용과 피부의 노출을 줄이도록 한다.

    • 유인과 지주세우기

      노지재배의 경우에는 비와 바람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길이 120∼150cm의 대나무나 각목 등을 일정한 간격으로 꽂고 식물체를 유인줄로 잡아 매준다. 유인하는 방법에는 개별유인과 줄유인이 있다. 개별유인은 고추포기마다 지주를 꽂아 유인끈으로 매주는 것이고, 줄유인은 몇포기 건너 지주를 꽂고 줄로서 식물체를 매주는 것이다. 줄로 유인하는 것이 개별지주를 세워 유인하는 것보다 노력면에서 적게 들어 편리하지만 지주의 재료가 튼튼하지 못할 경우에는 바람 등에 의해 쓰러질 염려가 있다. 지주의 재료로 종래에는 대나무, 각목, 잡목 등이 많이 이용되었으나, 계속 이용하는 경우에는 병원균의 월동처가 되기도 하고 부식되어 자주 교체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요즘 새로 나오는 지주재료는 플라스틱을 피복한 철재지주가 있으며 이를 사용할 경우에는 장기간 사용 할 수 있으나 값이 일반 목재지주에 비하여 비싸다.
      양끝의 지주는 튼튼한 각목이나 팬타이트파이프를 이용하고, 재배면적이 많고 밀식재배를 할 경우에는 중간 중간에 튼튼한 지주를 설치하도록 한다. 고추의 유인은 2∼3분지 정도에서 유인끈으로 매주고, 고추의 키가 큰 품종에서는 자람에 따라 2∼3회 실시한다.

    • 추비시기와 추비량

      고추의 표준시비량은 질소:인산:칼리=19.0-11.2-14.9(kg/10a:성분량)로서 60%는 기비로 밭을 만들때 시비하고, 질소와 칼리의 나머지 40%를 2∼3회로 나누어서 시비한다. 고추의 생육기간이 본밭에서만 5개월 이상 재배되기 때문에 적당한 간격으로 나누어서 시비하여야 비료부족현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추비방법은 물비료와 고형비료 어느것으로 하여도 관계가 없으나 비료의 효과나 뿌리의 보호면에서 본다면 관수시 물비료를 만들어 시비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1차 추비시기는 정식후 35∼40일정도 전후해서 실시하는것이 보통이다. 시비하는 방법으로는 1줄재배의 경우는 이랑옆에 얕은 골을 파고 비료를 뿌린 다음 흙으로 덮어주는 방법으로 2줄재배의 경우는 멀칭한 비닐을 막대기로 포기사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뚫고 비료를 조금씩 넣어준다. 2차 추비시기는 1차 추비후 30일 경과후에 실시하며, 3차 추비시기는 2차 추비후 30일 정도 경과후에 실시한다. 시비방법은 2,3차 시비시기는 고추가 생육 중후기에 해당하는데 노력의 절감을 위해 헛골에다 비료를 살포한다. 점적관수 시설이 설치된 밭에서는 800∼1,200배의 물비료를 만들어 관수와 동시에 시비하면 효과적이다.

    • 관수

      고추의 뿌리는 주로 표토부분에 분포하기 때문에 토양이 건조하면 수량이 낮아지고 여러가지 생육장해를 일으킨다. 따라서 토양수분을 적당히 유지해줌으로서 좋은 생육과 높은 수량을 올릴수 있다. 토양수분이 pF2.0∼2.5사이일 때 관수를 하는것이 가장 적당하다. 노지재배시의 적정관수량은, 75cm이랑에서는 이랑관수로 3일에 30mm(1㎡당 30ℓ), 150cm이랑에서는 1㎡당 15ℓ로 관수하는 것이 증수효과가 있어 이를 표준관수량으로 보는 것이 좋다.관수하는 방법으로서는 이랑에 물을 대주는 방법과 점적관수시설을 설치하여 관수하는 방법이 있다. 되어 있는 밭에서는 물과 비료를 함께주는 방법이 효과 적이다.

     

    식품 가치 및 효능

    고추는 매운 신미종과 맵지 않은 감미종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신미종을 풋고추 또는 건고추 상태로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 피망의 수요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의 가식부 100g 중의 성분은 <표 21>과 같다. 건고추의 경우가 풋고추나 피망에 비하여 성분함량이 다소 높은데, 이는 수분이 감소되면서 다른 성분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고추에는 특히 비타민 A와 전구물질인 카로틴의 함량이 높고 비타민 C의 함량도 높은 편이다.
    고추의 붉은 색소는 주로 캡산틴(capsanthin:C40H56O3)이고 β-카로틴(β-carotene:C40H56), 루테인(lutein:C40H55O2), 크리프토산틴(cryptoxanthin:C40H46O)등도 있다. 또 과피에는 아데닌(adenine:C5H5N5), 베타인(betaine:C5H11NO2), 코린(choline:C5H15NO2) 등의 염기도 함유하고 있다. 매운 맛의 성분은 알칼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capsaicin)이다. 캡사이신은 과실의 태좌와 격벽에서 만들어지는데 개화 2주일 후부터 생기기 시작하여 3주일후에 최고치에 달한다.
    고추는 풋고추 또는 성숙한 붉은 물고추로서 생식외에 볶음, 절임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며 건고추는 고춧가루 또는 실고추의 형태로 양념으로 많이 이용된다. 특히 김치류와 고추장은 고추를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그리고 종자에서 짜낸 기름을 식용하기도 한다.고추의 매운 맛은 입안과 위를 자극하여 체액의 분비를 촉진하며 식욕을 증진하고 혈액의 순환을 촉진한다. 외용약으로서는 동상예방약으로 쓰이고 신경통치료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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