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지금 정부 여당이 좌편향이라고 주장하는 검인정 교과서 검증 작업에 현 정부의 청와대도 직접 참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 초기 청와대가 검인정 교과서 검증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진 명예교수/서울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검인정 작업 심사가 일단 끝났을 때도 (청와대) 교문수석실에서 한 부를 가져가서 열흘간 검토를 했습니다.]
이런 검증을 통과한 교과서를 좌편향이라고 하는 데에 몹시 섭섭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검인정을 통해 바꾸면 된다고 지적합니다.
[이태진 명예교수/서울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국정화추진으로) 여러 가지 좀 낭비가 불필요한 소모를 겪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국정화가 되면 일본의 역사왜곡 대응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내놨습니다.
[이태진 명예교수/서울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일본에 대해 강한 비판을 담으면 일본이 외교적으로 문제 삼을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일본이) 속으로 미소를 지을 수 있죠.]
이 교수는 또 교과서에 정권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기란 쉽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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