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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발백중 스마트 소총' 시험중..정조준 때만 격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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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천선생 2014. 2. 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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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발백중 스마트 소총' 시험중..정조준 때만 격발

조선비즈 | 김수진 기자 | 입력 2014.02.14 17:08 | 수정 2014.02.14 17:18  
스마트 기술이 병사의 사격술까지 백발백중으로 높일 수 있을까. 스마트 소총부터 스마트 조준경, 스마트 탄환에 이르기까지 첨단 IT 기술을 결합한 장비들이 개발돼 시험 중에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 육군은 스마트 소총을 입수해 시험 중이라고 BBC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군 대변인은 이날 첨단 무기 분야 스타트업인 '트래킹포인트(TrakingPoint)'로부터 '스마트 소총' 6정을 구입해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소총수가 조준경으로 목표물에다 가상의 태그(표식)를 표시해 조준하는 방식이다. 방아쇠를 당겨도 총이 태그된 목표물을 정확히 조준하고 있을 때만 격발이 된다. 조준경 안에 리눅스 기반 컴퓨터가 설치돼 16가지 변수를 계산한다. 대표적으로 기온을 인식해 총의 회전력과 바람의 방향까지 감지한다.

트래킹포인트에 따르면 이 소총은 약 1.1km 거리에서 첫발 명중률이 재래식 소총보다 5배나 높다. 이 총에는 표적을 겨냥한 장면을 외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전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깔렸다. 이 기술은 현재 1만달러~2만7000달러 정도에 팔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래킹포인트는 이 총을 사용하면 미숙련 병사도 정확히 목표물을 맞힐 수 있으며, 사격 범위 계산 착오나 오발로 인한 총기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육군의 션 루카스 중령은 "이 기술을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적중률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는 이 기술이 모든 병사를 훌륭한 저격수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다. 영국 영국 왕립연합군사연구소(RUSI)의 피터 퀜틴 연구원은 "그리 혁신적인 기술은 아니다"라며 "바람이나 다른 조건들을 종합 판단해 목표물을 정확히 조준하는 능력 자체를 대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비전문가들의 조준 정확도를 높이는 데는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기획국(DARPA)은 탈착식 저격수용 조준경 '원 샷 XG(One Shot XG)'를 개발 중이다. 이 총은 최대 시속 54km의 바람을 측정해 목표물에 대한 명중도를 높인다.

또 록허드마틴사는 총이 아닌 스마트 총알을 개발 중이다. 이 총알은 스스로 바람 등을 측정해 1마일(약 1.6km) 정도 안에서 목표물을 찾아가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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