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VoLTE 연동 '초읽기'…"통신사 달라도 HD 음성통화"

新소재,新 과학

by 석천선생 2014. 1. 13. 07:25

본문

VoLTE 연동 '초읽기'…"통신사 달라도 HD 음성통화"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이르면 1Q내 이통3사 VoLTE 기술적 연동 가능할 듯…음성통화 요금제 달라질까]

본문 이미지 영역
본문이미지

서로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간에도 기존보다 2배 더 선명한 전화통화를 즐길 수 있는 HD 음성통화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간 VoLTE(LTE음성통화) 상호 연동테스트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 이르면 올해 1분기 중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와 VoLTE 서비스 연동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현재 96~97% 가량 진척된 상태"며 "일부 남아있는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는 대로 곧바로 이동통신 3사간 상호 기술적 연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VoLTE란 LTE 단일 네트워크망을 통한 고선명 음성통화로, 3G 음성통화 대비 2.2배 넓어진 주파수 대역에서 고품질 음성코덱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보다 2배 이상 선명하고 깨끗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여기에 음성통화 중 파일을 송수신하거나 영상통화로 전환하는 등 음성+데이터 복합 서비스도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012년부터 자사 가입자들을 상대로 VoLTE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아직까지는 경쟁사간 상호 연동이 안돼 자사 가입자간 통화 서비스에 국한돼왔다.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이유다.

이와 관련,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동통신 3사와 지속적인 논의를 갖고 '음성신호 전환방식(착신변환)'과 '얼리미디어(벨소리, 컬러링 등 VoLTE 통화연결음)' 방식 등 주요 기술규격에 합의하는 한편, 지난 5개월간 걸쳐 망 연동테스트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결과, 현재 음성통화 등은 크게 문제없지만, 일부 부가 서비스와 구형 단말기에서의 업그레이드 문제 등 일부 기술적 과제만 남게 됐다.

이에따라 미래부는 조만간 이동통신 3사간 VoLTE 연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이 마무리되고, 이르면 올해 1분기 중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VoLTE 상호 연동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서는 전용 요금제 책정이 막판 변수로 대두될 전망이다. VoLTE는 새로운 네트워크에 기반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동통신 3사가 새로운 요금제를 정부에 인가, 혹은 신고해야 한다.

현재 진행되는 VoLTE는 자사 가입자간 서비스로 아직 프로모션 상품에 불과하다. 현재까지는 이동통신사들은 자사간 VoLTE 통화요금을 기존 3G 음성통화와 동일한 요율(초당 1.8원)로 과금해왔다.

하지만 전체 이동통신 요금이 데이터 요금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초당 과금체제를 그대로 적용할 지 여부가 고민이다. VoLTE 서비스 자체가 데이터 기반이라는 점에서 과도기적 요금제가 도입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어서다. 그러나 이 경우, 상호접속 요금 정산을 두고 또 다른 협의가 진행돼야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 사업자들끼리 목표했던 상용화 시점이 늦어진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서 상호 연동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VoLTE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3G 가입자들의 4G 서비스 전환이 더욱 빨리 진척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늘의 HOT포토][스페셜 포토][손안의 경제뉴스 머니투데이 모바일웹]

성연광기자 sain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