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어느 어머니의 日記 "
by 석천선생 2012. 4. 29. 23:19
♡ "어느 버려진 어머님의 일기" 중에서 ♡
미안하구나, 아들아...
그저 늙으면 죽어야 하는 것인데...
모진 목숨 병든 몸으로 살아
네게 짐이 되는구나...
여기 사는 것으로도 나는 족하다...
그렇게 일찍 네 애비만 여의지 않았더라도,
땅 한평 남겨 줄 형편은 되었을 터인데...
못나고 못 배운 주변머리로
짐같은 가난만 물려 주었구나...
내 한입 덜어 네 짐이 가벼울 수 있다면,
어지러운 아파트 꼭대기에서
새처럼 갇혀 사느니
친구도 있고 흙도 있는
여기가 그래도 나는 족하다...
내 평생 네 행복 하나만을 바라고 살았거늘...
말라 비틀어진 젖꼭지 파고 들던
손주 녀석 보고픈 것쯤이야
마음 한번 삭혀 참고 말지...
혹여 에미 혼자 버려 두었다고
마음 다치지 마라..
천천히와요
2012.05.15
아름다운 글
2012.05.01
ㅎㅎㅎㅎㅎ 시중에 유행하는 유머들^^
2012.04.28
가장 멋진 인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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