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ANC▶
이제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가면서 휴가여행 계획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집 비우고 여행 떠날 때마다 빈집털이 걱정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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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대담해지는 빈집털이 절도의 유형과 그 예방법을 취재했습니다.
먼저 배주환 기자입니다.
◀VCR▶
충북 충주시의 한 아파트.
한 남자가 영화 속 스파이더맨처럼 벽을 타고 올라갑니다.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를 사다리처럼 밟으며 올라가는 이른바 '거미 도둑'입니다.
2, 3층은 물론, 6층 아파트까지도 손 쉽게 올라가 빈집을 털었습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탄 이 남성.
5년 동안 전국의 고급 아파트를 돌며 6억원을 훔친 전문 빈집털이범입니다.
범행 대상은 아파트 맨 꼭대기층.
수법도 기상천외합니다.
옥상으로 올라가 맨손으로 난간을 잡고 발로 꼭대기층 아파트 창문을 열어 침입하거나, 특공대원처럼 소방호스를 난간에 묶어놓고 밧줄처럼 잡고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고층일수록, 창문을 잘 잠그지 않는다는 걸 노린 겁니다.
◀INT▶ 송영훈/과천경찰서 강력팀
"아파트 최상층을 범행 대상으로 했습니다. (주민들이) 보통 문을 안 잠그고 다닙니다."
◀ 기 자 ▶
보신 것처럼 이젠 고층이라고 해서 절대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특수 훈련이라도 받은 것 처럼, 위험을 무릅쓰고 침입하는 도둑이 많기 때문이죠.
또 어떤 유형이 있는지 오현석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VCR▶
아파트 현관의 우유 투입구로 긴 막대가 들어오더니, 전자 잠금 장치 버튼을 눌러 문을 엽니다.
막대에 메단 카메라로 밖에서도 쉽게 버튼이 어딨는지 찾아 연 겁니다.
16번이나 똑같은 방법으로 침입했는데, 실패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외출할 때 투입구를 막아놓는 집이 없었던 겁니다.
◀SYN▶ 박 모 씨/절도 피의자
"실패한 적은 없고요, 스위치가 안으로 들어가 있을 때는 기계로 잘 안 눌러져 오래 걸렸습니다."
아파트 단지로 걸어가는 세 남자.
이들이 노린 건 방범창만 믿고 창문은 잠그지 않은 복도식 아파트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펜치 하나로만 불과 몇 초만에 방범창을 뜯어냈습니다.
◀SYN▶ 안 모 씨/피해자
"처음에 도착했을 때는 잘 몰랐고, 밖에 나가서 확인해 봤더니 창살이 앞으로 젖혀져 있었고요."
이제 곧 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실제로 빈집털이를 비롯한 주거침입 범죄의 20%는 7월과 8월 두달 동안 발생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막아야 할까요 ?
1) 가장 기본은 복도와 베란다의 모든 창문을 반드시 안쪽에서 잠그는 겁니다.
2) 하루에도 몇번씩 누르는 현관 비밀번호는 버튼이 닳아 있어 쉽게 알아챌 수 있기 때문에, 휴가 가기전에 바꿔놓는게 좋습니다.
3) 우유나 신문 투입구도 반드시 막아놔야 하고, 무엇보다 집이 비었다는 걸 알 수 있도록 하면 안됩니다.
◀SYN▶ 심대원/보안업체 직원
"현관문에 붙어 있는 전단지나 신문 같은 경우 미리 수거를 준비하시면 되고요."
또 휴가를 떠날 때는 작은 등 하나는 켜놓고, 귀중품은 은행에 맡겨두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배주환 기자 jhb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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