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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막는다 -녹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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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천선생 2012. 12. 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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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이 당신의 눈을 조여온다. 헬스조선 | 취재 최덕철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2.12.18 11:13

 

시신경을 망가뜨리는 녹내장은 자각 증상이 말기에나 나타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시신경은 한 번 망가지면 다시 복원되지 않으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노년기에 많이 나타나는 녹내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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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조선]

Lesson 1 녹내장, 왜 생길까?


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가 좁아지거나 실명하는 병이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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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조선][방수 흐름] 모양체에 생성된 방수가 홍체와 수정체 사이를 통과해 쉴렘관을 통해 배출된다. 홍채와 수정체 사이가 좁아지거나 쉴렘관에문제가 생기면 안압이 상승한다.

안압 상승이 가장 큰 원인
녹내장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은 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이다. 각막과 수정체 사이 빈공간은 방수라는 액체로 가득 차 있다. 방수는 각막과 수정체 등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며, 수정체를 붙잡고 있는 모양체에서 생성된다. 방수는 동공을 통해 홍채 전면과 각막 후면 사이로 흘러나온 뒤 방수배출구로 빠져나간다. 하지만 40세 이후부터 방수배출구가 점점 좁아지면 방수 생성량이 배출량보다 늘어 안구 내 압력(안압)이 높아지는데, 이 압력에 의해 뇌로 연결되는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녹내장이 생긴다. 시신경이 손상되면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실명에 이르게 된다.

안압 정상인 녹내장 환자 더 많다
녹내장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녹내장 환자 70~80%는 안압이 높아 생기는 고안압녹내장 환자이지만 우리나라나 일본의 경우 안압이 정상인 녹내장 환자가 70%나 된다. 현재까지 안압이 정상인데 녹내장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안압은 정상 범위에 속하지만 개인 특성상 안압에 민감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경우다. 하루 중 안압변동 폭이 커 시신경이 손상되는 경우도 여기에 속한다. 두 번째 원인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 경우다. 정상안압녹내장 환자 중에는 손발이 차거나, 편두통이 있거나, 혈압이 불안정한 사람이 많다. 실제로 정상안압녹내장 환자에서 말초혈액순환장애 증상이 많이 나타나며, 당뇨병 환자도 녹내장이 자주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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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조선][녹내장 환자 시야진행] 과정 시야 주변부부터 서서히 보이지 않다가 손상 부위가 중심부로 확대된다.

녹내장 자각 증상 알아차리기 어려워

녹내장에 걸리면 시야 주변부부터 잘 보이지 않는데, 이런 증상은 점점 중심부로 확대된다. 하지만 증상이 더디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각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녹내장은 정기 건강검진 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녹내장에 걸리면 눈에 통증이 있거나, 눈이 침침하고 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증상도 나타난다. 이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반면 갑자기 발병하는 녹내장은 자각 증상이 뚜렷한 편이다. 급성녹내장은 방수가 빠져나가는 길이 갑자기 막히면서 발병한다.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며, 눈알이 빠질 듯이 아프고 두통과 함께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어떤 사람이 잘 걸리는가?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안구에 염증이 있거나, 가족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근시가 있는 사람도 녹내장 발병률이 높다. 이밖에 평소 안압이 높은 사람은 주의해야 하며, 당뇨병 환자도 녹내장에 주의한다. 당뇨병은 안압을 높이고, 질환 자체가 신경이 손상되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

정기 안과 검진이 큰 도움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원상태로 돌릴 수 없다. 따라서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녹내장 검사는 안압검사, 시야검사, 시신경검사다. 안압검사는 각막 표면에 안압계를 수직으로 대고 안압을 측정하는 것이다. 시야검사는 시야 손상 여부와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로 암실에서 반구형 검사장비 앞에서 시행한다. 시신경 검사는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이 실제 시신경에 나타났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로, 의사가 직접 시신경과 시신경 주위를 들여다보며 녹내장성 손상을 관찰하는 검사다. 최근엔 시신경유두손상을 보다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시신경유두 단층촬영(HRT)' 검사가 많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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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조선]

Lesson 2 녹내장 예방ㆍ관리법


녹내장은 특별한 예방보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만 40세 이상은 매년 녹내장검사를 받는것이 좋다. 정상안압녹내장도 있기 때문에 안압측정 이외에도 안저촬영을 통해 시신경섬유층 결손 유무를 반드시 확인한다.

목을 조이거나 눈을 압박하지 않는다
넥타이나 목을 죄는 옷은 혈압을 높여 안압 상승의 요인이 되므로 주의한다. 또한 수영할 때 착용하는 물안경이 눈 주위를 많이 압박해도 안압이 상승하므로 녹내장 환자는 주의한다.

얼굴 빨개지는 행동을 피한다
얼굴이 빨개지는 행동은 대부분 안압을 상승시킨다. 대표적인 예가 물구나무서기다. 심장이 눈보다 높은 곳에 있으면 안압이 상승한다. 색소폰 같은 관악기를 연주할 때도 안압이 상승하므로 피한다. 윗몸일으키기나 누워서 역기들기처럼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도 안압을 상승시킨다.

어두운 곳에서 눈 사용 금물
어두운 곳에서 근거리 작업을 하면 동공이 커지면서 방수가 빠져나가는 길을 막아 안압이 올라 갈 수 있다. 원시나 노안은 더 심해진다. 어두운곳에서 독서 같은 근거리 작업을 하지 않는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지 않는다
물은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안압이 갑자기 높아 질 수 있으므로 조금씩 나누어 마신다.

심리적 스트레스와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화가 나는 등 감정을 추스리지 못할 때 혈압이 상승해 안압이 함께 올라갈 수 있다. 또한 음주는 물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담배, 카페인 등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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