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흉통과 함께 어지럼,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급성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심근경색이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히는 병이다.
관상동맥이 막히면 관상동맥에서 혈액을 공급받는 심장근육은 더는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심장근육이 오랫동안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하면 심장근육이 점차 죽게 된다.
막힌 지 오래된 혈관을 뚫으면 뚫린 혈관으로 혈액이 공급되어도 이미 죽은 심장근육은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다만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이 막혀도 심장근육이 완전히 괴사하지 않도록 빠른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치료 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심근경색의 골든타임은 2시간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심근경색의 경우 가슴 통증이 발생하고 2시간 이내에 치료받는 것이 가장 예후가 좋고, 증상이 생기고 8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는 것도 예후가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그러나 12시간이 지나게 되면 예후가 좋지 않게 되고 증상이 생기고 24시간이 지나면 막힌 혈관을 뚫어주어도 심장 기능의 회복은 거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급성심근경색은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2017년 9만9647명에서 2021년 12만6342명으로 5년 새 26.78% 증가했다.
만일 가슴 중앙 혹은 좌측에 가슴을 죄는 듯한 심한 가슴 통증과 함께 어지럼증, 식은땀과 같은 동반증상이 나타날 때, 이러한 통증이 20~30분이 지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급성심근경색일 가능성이 크다.
즉시 119에 전화해야 한다. 종종 어르신들이 가슴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자식에게 폐를 끼치기 싫다는 이유로 종일 통증을 참다가 도저히 못 참겠을 때 병원을 가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직접 운전해서 가려는 생각도 해선 안 된다. 박창범 교수는 ”직접 운전하다가 갑자기 쇼크가 오거나 심근경색의 합병증인 심장마비가 와서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라며, "심한 가슴 통증과 함께 어지럼증 등의 동반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119에 전화를 하거나 가족에게 이송을 부탁해 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골든타임 내에 치료를 받았더라도 심근경색을 한 번 겪었다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좁아진 혈관을 뚫고, 넓혀주는 스텐트 삽입술을 받았더라도 6개월~1년 정도는 혈전이 생기지 않게 항혈소판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항혈소판제제를 복용해도 5~10%는 스텐트가 다시 좁아질 수 있으므로, 심근경색 경험자는 항상 몸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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