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2차 작전 세력이 주가를 관리한 또 다른 종목의 주식도 거래한 사실이 확인됐다.
작전 세력과는 무관하게 김건희 여사가 스스로 주식을 거래했을 뿐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측의 기존 해명과 배치되는 또 하나의 정황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는 이외에도 김건희 여사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2차 작전 세력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다른 증거들이 다수 공개됐다.
2차 작전세력이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는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과 이들이 세운 작전 계획을 김건희 여사가 충실히 이행한 듯한 정황, 이들의 사무실 노트북에서 발견된 ‘김건희 파일’의 숫자가 실제 김건희 여사의 계좌 내역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 등이다.
지난해 5월 20일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 2차 작전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토러스 증권 김 모 지점장에 대한 반대 신문이 진행됐다. 판사는 김 씨에게 이렇게 물었다.
그로부터 6개월 뒤인 지난해 11월 11일에 열린 재판에서 검사는 다시 한 번 ‘우리기술’을 언급했다.
민 모 씨는 도이치모터스 2차 작전의 거점이었던 B인베스트의 이사다. 재판정에서 나온 판사와 검사의 말을 종합하면, 도이치모터스 2차 작전 세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을 하던 시기 ‘우리기술’이라는 회사의 주식도 관리를 한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우리기술’의 임직원들이 도이치모터스 2차 작전 세력의 권유를 받아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한 사실도 법정에서 공개됐다. 즉 2차 작전 세력을 매개로 ‘우리기술’과 ‘도이치모터스’ 작전이 서로 유기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도이치모터스 2차 작전 세력의 ‘우리기술’ 종목 관리를 설명하기 위해 검사는 법정에 설치된 화면에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띄웠다. 그런데 검사가 띄운 화면에 익숙한 이름이 나왔다. 바로 김건희 여사다.
검사가 법정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의 경우 ‘우리기술’ 주식을 20만 2,162주 매도했다. 다만 화면이 빨리 지나가는 바람에 김건희 여사의 매수 수량은 확인하지 못했다.
같은 시기 ‘우리기술’ 주식을 매매한 사람의 명단에는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도 있었다.
정확한 매수 매도 시점과 수량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씨가 ‘우리기술’에 투자해 얼마의 수익 또는 손실을 봤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씨가 도이치 주가조작 2차 작전 세력이 주가를 관리하던 다른 종목에 투자를 했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검사에 따르면 투자 시기는 2010년 8월부터 2011년 초 사이다.
김건희 여사는 어떤 자금으로 이 주식에 투자한 것일까. 뉴스타파는 지난해 10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수익 규모를 계산하기 위해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내역을 전부 특정한 바 있다. 이 데이터를 통해 이렇게 추정할 수 있다.
김건희 여사는 2010년 9월부터 10월 말 사이, 기존에 샀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모두 매도하면서 1회전 투자를 마쳤다.
그리고 10월 말부터 다시 2회전을 위한 매수를 시작했다. 따라서 9월부터 10월 말 사이 김건희 여사의 계좌에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판 매도자금 10억 원 이상이 여유 자금으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검사에 따르면 2차 작전 세력이 ‘우리기술’ 주식을 매수 매도한 시기는 2010년 8월부터 2011년 초까지다. 따라서 김건희 여사가 별도로 투자금을 추가로 내놓은 게 아니라면, 김건희 여사는 이 여유 자금을 ‘우리기술’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가 '우리기술'을 매매한 것은 2010년 8월부터 2011년 초 사이다. 이 가운데 9월에서 10월 말 사이,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도 대금을 여유 자금으로 갖고 있었다.이 시기 ‘우리기술’의 주가 흐름을 보자. 2010년 9월 초 2,300원에서 2,500원 사이였던 ‘우리기술’ 주가는 10월 말 2,900원까지 올랐다.
김건희 여사가 매도한 주식은 모두 20만 2,162주, 주당 400원에서 600원의 차익을 봤다고 가정하면 8천만 원에서 1억 2천만 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건희 여사가 2차 작전 세력이 관리한 다른 종목의 주식을 거래했다는 것은 김건희 여사와 2차 작전 세력이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2차 작전 시기, 이들과 전혀 무관하게 김건희 여사 혼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정리 매매했을 뿐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측 해명과 배치되는 사실이다.
윤석열 대통령 측의 이런 해명은 이미 지난해 뉴스타파의 여러 보도로 이미 사실과 다른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2차 작전 세력의 사무실 노트북에서 발견된 ‘김건희.xls’ 파일이다.
뉴스타파는 김건희 파일에 대해 보도하면서, 이 파일의 작성 경위와 내용을 아는 핵심 증인 B 인베스트 민 모 이사가 1년 가까이 미국에서 도피 중이라고 보도했다.
민 모 이사는 뉴스타파 보도 이후 자진 귀국했고, 검찰은 민 이사를 체포해 구속했다. 지난해 12월 9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출석한 민 이사에 대한 증인 신문에서, 검사는 이 엑셀 파일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했다.
뉴스타파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김건희.xls 파일의 내용. 검사는 공판에서 이 김건희 파일의 내용을 한 줄 한 줄 설명하며 실제 김건희 여사의 계좌내역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검사 : 맨 윗줄 보이시죠? 저기보면 인출이라고 해서 대우 계좌 9억 6,202만 7,758원이 있죠? 김건희 명의의 미래에셋 대우 계좌 거래내역을 보면 2010년 12월 15일 예수금 잔고가 9억 6,202만 7,758원이었는데, 2010년 12월 16일 5억 원, 17일 4억 6,202만 7,758원. 합계 전액이 인출됐습니다. 위 인출 금액이랑 똑같아요.
그 다음에 보면 둘째줄 3천만 원 보이시죠? 이것도 2011년 1월 10일에 미래에셋대우증권에서 3천만 원 인출됐어요, 현금으로.
셋째줄의 경우도 토러스 증권으로 26만 6,105주를 이체 출고하고 나머지 남은 2만 5천 주를 2011년 1월 10일과 12일 경 모두 판매를 해서, 예수금 잔고가 정확히 1억 4,034만 1,664원이 됐습니다.
- 2022.12.9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 중
이런 식으로 검사는 김건희.xls 파일이 실제 김건희 여사의 계좌 내역과 끝자리까지 정확히 일치한다고 설명하며 민 모 이사를 추궁했다.
모순된 해명.. 미래를 보는 ‘김건희 파일’?
검사의 추궁에 맞서, 민 모 이사는 김건희 파일의 작성 경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토러스 증권 지점장 김 모 씨가 사무실에 방문을 해서 수기로 적은 내용을 주고 “이거 엑셀로 좀 정리를 해달라”고 요청을 한 상태에서 저랑 커피를 마시고, 이 모 부장이 그걸 정리해서 프린트 아웃했습니다.
외근을 나가야 되는 상황이어서 지금 급하게 프린트를 해서 나가야겠다, 누굴 만나야 겠다, 이런 식의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 2022.12.2과 12.9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 공판 내용 중 발췌, 정리
자신은 토러스 증권 김 모 지점장이 가져온 쪽지를 엑셀 파일로 옮겨 주었을 뿐, 내용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이 해명에는 결정적인 모순이 있다. ‘김건희 파일’의 작성 시간이 파일 내용에 나온 주식 매도 시간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검찰이 법정에 제출한 증거에 따르면 ‘김건희 파일’의 작성 시각은 2011년 1월 13일 10시 44분이다.
그런데 검찰이 작성한 범죄일람표에 따르면 이 파일의 6번째 줄에 나와있는 60,105주의 매각 시점은 2011년 1월 13일 10시 50분이다.
민 이사의 해명이 맞다면, 토러스 증권 김 모 지점장은 미래의 매각 내역을 미리 적어 놓은 쪽지를 가져온 셈이다.
순서상으로 정리해보면 보면 1) 김건희 파일 작성 (10시 44분) 2) 김건희 주식 6만여 주 매각 (10시 50분) 3) 김건희 파일 출력 (11시 35분)의 순서다. B인베스트가 ‘김건희 파일’을 작성, 관리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계좌 역시 관리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
“10만 주 뺏었다”라고 했는데 김건희 계좌로 매수
김건희 여사와 2차 작전 세력의 밀접한 관계를 증명하는 증거는 또 있다. 지난해 12월 2일 재판에서 검사는 B인베스트 민 모 이사를 신문하면서 민 이사가 토러스 증권 김 모 지점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검찰이 작성한 범죄일람표에 따르면 2010년 11월 4일 12시 8분 8초, 도이치모터스의 또다른 주주였던 김 모 씨가 6만주 매도 주문을 냈고 45초 뒤인 12시 8분 53초 김건희 여사의 미래에셋대우 계좌가 6만주 매수 주문을 내 이 물량을 모두 사들였다.
그리고 12시 29분 3초에는 위 김 모 씨의 남편 명의로 4만주의 매도 주문이 나왔고, 28초 뒤인 12시 29분 31초에는 김건희 여사 계좌가 다시 4만 주 매수 주문을 내 다시 매도 주식을 모두 사들였다.
즉 김건희 여사가 다른 주주의 주식 10만 주를 사들인 것이다. 이 거래는 모두 HTS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 주문들이 체결된 직후인 12시 30분, 민 모 이사는 “10만 주 받았음”, “5만주 씩 뺏어왔음” 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도이치모터스의 다른 주주 김 모 씨와 그 남편 백 모 씨가 가지고 있던 주식 물량 10만주를 확보했다는 뜻이다. 다만 실제로는 5만 주씩이 아니라 각각 6만주와 4만주다.
검사는 이어서 이렇게 추궁했다.
이 ‘뺏어왔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와 김건희 여사 계좌 거래 내역은 2차 작전 세력의 핵심인 B인베스트가 김건희 여사의 미래에셋대우 계좌를 직접 관리했다는 결정적인 근거다.
김건희 여사가 2차 작전 세력의 ‘작전 계획’을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있다.
2010년 11월 1일 작전 세력들은 “12시에 3,300원에 8만개 때려달라 해주셈”, “준비시킬게요”
“매도하라 하셈”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연이어 주고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 지 7초만에 김건희 여사의 계좌에서 8만주를 3,300원에 매도하는 주문이 나왔다.
그런데 검사는 이 주문에 대해 “김건희 씨가 직원에게 직접 전화해서 낸 주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가 2차 작전 세력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보이는 모양새다. 여러 언론들이 지난해 12월 2일과 3일 크게 다룬 내용이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상황이 또 있었다. 2010년 10월 19일 토러스 증권 김 모 지점장은 B 인베스트 민 모 이사에게 이런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2010년 10월 19일 토러스증권 김 모 지점장이 B 인베스트 민 모 이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이 작전은 9일 뒤 김건희 여사의 계좌로 실행된다.여기서 "3천 5백 원에 자전 10만 개"란, 주가를 3,500원까지 올리기 위해 작전 세력끼리 10만주를 주고받으며 거래하겠다는 뜻이다.
즉, 이 문자 메시지는 가격을 올리기 위한 자전 거래를 위해 자신이 10만 주를 매수할테니 10만 주를 내놓을 사람을 찾아달라고 권오수 회장에게 요청을 하겠다는 뜻이다.
명백한 주가조작 범죄 행위다.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식의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2,915원이었다.
그런데 9일 뒤인 10월 28일, B 인베스트 민 모 이사는 토러스증권 김 모 지점장에게 이런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잠깐만 계세요. 지금 처리하고 전화주실 듯". 그리고 곧이어 김건희 여사의 계좌는 이번에도 작전세력의 계획을 충실히 이행했다.
여기에서 "처리"를 한 주체가 누구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뒤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김건희 여사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다만 민 모 이사와 김건희 여사 사이에는 권오수 회장이나 B 인베스트 이 모 대표가 끼어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작전 세력은 오후 1시 5분 30초부터 9만 5천여 주를 매수하는 주문을 나눠서 냈는데, 10초 뒤인 1시 5분 40초 김건희 여사의 계좌에서 10만주 매도 주문이 나온 것이다.
그 결과 9만 3천여 주가 거래됐다. 다만 거래 체결 가격은 9일전 작전 세력의 문자 메시지에서 언급한 3,500원이 아니라 3,100원이었다. 이날 주가는 장중 3,010원까지 떨어졌지만 종가는 3,130원으로 마감했다.
2010년 10월 28일 2차 작전 세력과 김건희 여사 계좌의 거래 내역. 이 '작전'은 9일 전인 10월 19일 논의됐던 그대로 실행됐다.
11월 1일의 매도 주문을 김건희 여사가 직접 낸 것이라면, 나흘 전인 10월 28일의 매도 거래 역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둘 다 대신증권 계좌였고, 주문 방식이 HTS가 아닌 ‘영업점 단말’이기 때문이다.
반면 작전 세력들이 “10만 주 뺏어왔다”고 표현한 11월 4일의 거래는, 대신증권이 아니라 미래에셋 대우증권 계좌에서 이루어졌고 거래 방식 역시 ‘영업점 단말’이 아닌 HTS 거래였다.
김건희 여사가 직접 거래했다기보다는 작전 세력이 직접 관리했을 가능성이 크다.
위에서 언급한 김건희 여사 계좌의 작전성 거래 세 번을 정리하면 이렇다.
우선 작전 세력 간의 마지막 문자 메시지가 오간 지 7초만에 이루어진 11월 1일의 거래는 김건희 여사가 직접 전화로 주문했다고 검사가 이미 법정에서 확인한 바 있다.
이보다 사흘 전인 10월 29일의 거래는 작전 세력 간의 문자 메시지가 오간 지 9일 뒤 이루어졌는데, 역시 김건희 여사가 직접 주문했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작전 세력이 "10만 주 뺏었다"라고 표현한 11월 4일의 거래는,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던 작전세력이 HTS를 통해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2010년 10월에서 11월 사이의 시점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투자에 있어 매우 결정적인 변곡점이다. 앞에서 언급한 1회전 투자가 끝나고 2회전 투자가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2010년 1월에 집중적으로 사들인 주식을 7월에 일부 매도한 김건희 여사는 나머지 주식을 10월에 모두 매도하면서 1회전 투자를 마무리하는데, 주식을 팔자마자 급하게 또 사거나 같은 날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하는 등 다소 혼란스러운 거래 패턴을 보인다.
그런데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 시기 ‘김건희 여사의 직접 거래’와 ‘작전 세력의 관리’가 혼재되어 있다면 이런 혼란스러운 거래 패턴이 어느 정도 설명된다.
2010년 10월에서 11월 사이 김건희 여사의 계좌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도하자마자 다시 매수하거나 같은 날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하는 등 다소 혼란스러운 거래 패턴을 보이는데, 김건희 여사가 직접 주문한 부분과 작전세력이 관리한 부분이 혼재된 것이 그 이유로 추정된다.
반복해서 설명하지만,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 측은 2차 작전 시기의 거래에 대해
1) 1차 작전 때 선수가 사놓은 물량을 정리매매한 것 뿐이며,
2) 주가조작 세력과 무관하게 김건희 여사 스스로 거래했다고 해명해왔다.
이 해명의 전반부, 즉 1) 1차 작전 때 선수가 사놓은 물량을 정리매매한 것 뿐이라는 부분은 김건희 여사가 1회전 투자 때 사놓은 물량을 모두 팔고 그 뒤 다시 2회전 투자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미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 해명의 후반부, 즉 2) ‘주가조작 세력과 무관하게 김건희 여사 스스로 거래했다’는 주장 역시 법정에서 이와 배치되는 수많은 사실들이 드러나며 기존의 해명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법정에서 드러난 2차 주가조작세력과 김건희 여사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정리해보자.
1.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는 2차 작전 세력이 관리한 다른 종목의 주식도 매매했다.
2. 2차 작전 세력들이 ‘작전’을 의논한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은 뒤 김건희 여사의 대신증권 계좌에서 실제로 이 ‘작전’이 실행됐다.
(2010년 10월 28일과 11월 1일) 이 가운데 11월 1일 거래의 경우 김건희 여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주문한 사실이 검사에 의해 법정에서 공개됐다.
3. 김건희 여사의 미래에셋대우증권 계좌로 매수한 주식에 대해 2차 작전 세력은 “뺏어왔다”고 표현했다.(2010년 11월 4일) 이 계좌를 작전 세력이 직접 관리했다는 증거다.
4. 2차 작전 세력 사무실에서 발견된 ‘김건희 엑셀 파일’의 내용은 김건희 여사의 실제 계좌 내역과 끝자리까지 정확히 일치한다. 역시 검사가 법정에서 공개한 내용이다.
지난해 9월 뉴스타파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작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거짓말을 입증하는 녹취록을 공개하자 대통령실은 보도의 일부에 대해서만 엉터리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뉴스타파가 이를 반박하자 어떤 답변도 내놓지 못했다.
그 뒤로도 뉴스타파는 김건희 여사가 2회전 투자를 통해 10억 5천만 원의 수익을 본 사실, 김건희 여사가 권오수 회장으로부터 직접 내부 정보를 받은 정황, 김건희 엑셀파일 등 2차 작전 세력과 김 여사의 밀접한 관계를 입증하는 증거 등을 잇따라 보도했지만 대통령실은 이 보도들에 대해 어떤 해명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뉴스타파 심인보 inbo@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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