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주 입력 2021. 06. 20. 08:21 수정 2021. 06. 20. 11:01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범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저격했다.
황교익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현재 상황에 대한 가장 정확한 분석”이라며 한 네티즌의 글을 공유했다.
공유한 글엔 “윤떡의 ‘간보기’는 초조함에서 비롯된 것, 누차 강조했듯, 윤떡은 국짐당에서 상황 모시듯 보셔가길 원하는데, 국짐당의 누구도 그럴 생각이 없다. 그러니 초조해서 눈알만 뒤룩뒤룩 굴리며 용량 부족한 잔머리에 과부하가 걸리는 거지”라는 비난이 담겼다.
황교익은 이에 대해 “윤석열만 이랬던 것이 아니다. 반기문, 안철수 등도 고개 치들고 ‘나 모셔가라’했다가 아웃됐다”며 “정치는 ‘자가발전’으로 먹고사는 정글의 세상”이라고 지적했다.
황교익은 또 “조사실과 룸살롱에서 어깨에 뽕 넣고 개폼을 잡으면 주변 모든 사람이 넙죽넙죽 엎드리는 검사의 세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황교익은 윤 전 총장의 비판 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장모 사건을 거론하며 “윤석열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원 한 장 피해를 준 적이 없다”고 반박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자신감이 엉뚱하여 놀랍다. 믿음이 안 간다”고 했다.
“기혼 남성 여러분께 묻는다. 여러분은 장모의 경제 활동을 얼마나 알고 계시는가”라고 반문한 황교익은 “윤석열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를 주었는지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 장모 회사의 회계 자료를 샅샅이 뒤져보거나 장모의 삶을 탈탈 털 듯이 조사를 한 적이 있다는 뜻일까”라고 했다.
“장모가 법정에서 ‘난 10원 한 장 받은 게 없어요’ 할 수는 있겠지”라고 한 황교익은 “전직 검찰총장인 사위가 재판 중에 있는 장모의 사건에 대해 이런 식으로 말하면 검찰에 영향을 줄 수가 있지요. ‘재판에서 모든 것이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이 정도의 말로 끝내는 것이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에도 “윤석열 대변인이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이 곧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처럼 말했다가 몇 시간 만에 ‘입당 문제에 경거망동하지 않겠다’며 말을 바꿨다”며 “윤석열 자신이 이랬다 저랬다 경거망동을 하면서 경거망동을 하지 않겠냐는 말을 뱉는 아전인수의 언어생활을 근거로 추측을 해보면, 윤석열은 마늘 냄새 풍기는 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저격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본질은 'X파일' 이 아니다?.."윤석열의 위기, 길어진 잠행에서 시작" (0) | 2021.06.21 |
---|---|
대변인 손절에 'X파일' 돌출..尹, 링 오르기 전부터 겹악재 (0) | 2021.06.20 |
윤석열의 입, 이동훈 열흘만에 사퇴.. 사실상 경질 (0) | 2021.06.20 |
윤석열, 국민의힘 입당 설왕설래.. 전언 정치의 한계 (0) | 2021.06.19 |
장성철 "윤석열 X파일 보니 방어 어렵다.. 일찍 포기하는 게" (0) | 2021.06.1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