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3. 05. 07:00
폐경기에 복부 지방이 빠르게 축적되는 여성은 심장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은 평균 연령 51세 여성 362명을 대상으로 복부 지방이 심장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CT 스캔을 통해 복부 장기를 둘러싼 지방을 측정했고 초음파를 통해 심장 질환의 초기 지표인 경동맥(심장에서 목으로 올라가는 혈관) 혈관 벽 두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복부 지방이 20% 증가할 때마다 경동맥 혈관 벽 두께가 2%씩 증가했다.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질 수치가 정상이어도 경동맥 혈관 벽이 두꺼우면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또한 연구팀은 허리둘레를 측정하는 것이 BMI(체질량지수)를 넘어서는 심장 질환의 초기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팀 엘 쿠다리 박사는 “이번 연구로 복부 지방 증가와 심혈관 질환 위험 사이의 명확한 연관성이 발견됐다”며 “허리둘레를 정기적으로 측정해 복부 지방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북미폐경학회 학술지 '폐경기(Menopaus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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