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순 입력 2021. 01. 03. 21:55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보령 해저터널이 올해 말 개통됩니다.
공사 기간이 벌써 12년째로 접어들었는데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보령 해저터널을 이용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저 멀리 보이는 충남 천수만 입구 바다 밑으로 보령 해저터널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원산도 섬까지 연결된 터널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상행선 6.9㎞, 하행선 6.9㎞에 콘크리트 골조 공사를 모두 마치고 전체 공정률 82% 속에 현재는 비상주차대 건설이 막바지 단계입니다.
비상주차대는 690m마다, 그러니까 상·하행선 각각 10개 지점에 건설됩니다.
[권혁수/보령 해저터널 건설 수행팀장 : "지금까지 어려운 공사들은 완료되었고 앞으로 11개월 동안은 도로면 포장, 전기공사, 표지판 설치만 남았습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차를 돌릴 수 있는 회차로 또한 690m마다, 또 차에서 내려 걸어서 대피할 수 있는 연결통로는 230m 간격으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보령 해저터널은 일본 도쿄 아쿠아라인 9.5㎞ 등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긴데다 해저면에서 약 55m 깊이에 건설돼 지하수가 조금씩 흘러듭니다.
이 지하수는 배수관을 통해 밖으로 빼내도록 설계되어 있고, 또 터널 공동구를 통해 섬 마을에 물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상빈/보령 해저터널 건설 감리단장 : "육상 구간보다는 1.5배 더 강한 콘크리트를 사용하다 보니까 저희 터널 공사 후에 터널을 100년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산도를 중심으로 태안반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가 1년여 전 개통한데다 대천해수욕장을 잇는 해저터널이 올해말 개통하면 보령에서 태안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됩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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