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침투하는 첫 관문인 편도선을 실제 세포 배양으로 모방한 '인공 편도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차의과학대·건국대 의과대학·한국화학연구원 공동 연구팀이 코로나19 감염모델로 '편도선 오르가노이드'(organoid·실제 세포를 배양해 만든 인공 미니장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침투하는 첫 관문인 편도선을 실제 세포 배양으로 모방한 ‘인공 편도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치료법 연구를 위한 감염모델로 활용될 전망이다.
차의과학대·건국대 의과대학·한국화학연구원 공동 연구팀이 코로나19 감염모델로 ‘편도선 오르가노이드’(organoid·실제 세포를 배양해 만든 인공 미니장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연구결과는 지난 7일 사전논문 공개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게재됐다.
입에서 기도·식도로 넘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편도선은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시스템인 림프계의 일부분이다.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Sciencedaily)에 따르면 편도선은 외부의 바이러스가 호흡기나 소화기로 침투하는 걸 막아주는 첫 관문으로, 혈액보다 더 많은 수의 면역세포가 들어있다.
오르가노이드를 만들려면 실제 장기 세포를 채취한 후 각종 성장 인자가 들어있는 배양액 속에서 배양해야 한다. 학계에서는 장(腸), 전립선 등을 오르가노이드로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편도선 조직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배양액 구성을 찾지 못해 이제껏 편도선 오르가노이드는 만들지 못했다.
연구팀은 전립선 오르가노이드 배양액을 기반으로 특정 성장인자들을 첨가하거나 제거한 결과 60일간 안정적으로 편도선 조직을 배양할 수 있는 배양액을 만드는 데 성공, 이를 통해 편도선 오르가노이드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다.
이후 유력한 코로나19 치료제로 손꼽히는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감염된 오르가노이드에 최대 10μM(마이크로몰농도) 만큼 주입했다.
그 결과 기존에 1mL당 10만~100만개였던 바이러스 개체 수가 약물 주입 후 1만분의 1 수준인 10~100개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편도선 오르가노이드 모델에서 렘데시비르의 효능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편도선 세포는 다른 장기들과 달리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채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팀은 "편도선 오르가노이드가 코로나19 치료법 개발을 위한 전임상 약물 검사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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