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입력 2020.07.18. 19:32
18일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으로 이동채 전 채널A 기자가 검찰에 구속된 것을 두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구속 사안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를 막으려 한 데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고, 통합당은 법원이 정치적 논리에 휩쓸린 게 아니냐고 경계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0.07.1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18일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으로 이동채 전 채널A 기자가 검찰에 구속된 것을 두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구속 사안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를 막으려 한 데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고, 통합당은 법원이 정치적 논리에 휩쓸린 게 아니냐고 경계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장판사는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며 "정치의 사법화 시대, 검언과 같은 워치독(Watchdog)이 신뢰를 잃고 있음에도 역설적으로 죄다 수사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면 그 워치독을 감시하는 일이 국민들의 주 관심사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김남국 의원도 "법원에서 이렇게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건을 검찰총장이 억지로 막으려고 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윤석열 총장은 국민의 검찰 수사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보다 측근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열린민주당의 최강욱 대표도 가세해 "지금이야말로 전국의 검사장들이 모여 신뢰를 잃은 원인을 찾자고 논의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발언을 취합할 때 아니냐"며 "이제야말로 검찰총장과 그 측근들이 어떻게 사건을 왜곡하고 주변인을 배려해왔는지 언론인들이 총출동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의원은 "어제 영장실질심사 결정문에서 판사가 쓴 것처럼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공작을 펼쳐온 결과 아니겠냐"며 "꼬리를 자꾸 길게 늘어뜨리다 제대로 밟힌 셈"이라고 비꼬았다.
반면 미래통합당에서는 배준영 대변인이 논평을 내 "형사법에 피의자에 대한 수사는 불구속 상태에서 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배 대변인은 "법원 영장에는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현 단계에서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가피 하다'고 했다.
이는 서초동의 언어가 아니라 여의도의 언어"라며 "법의 논리가 아니라 정치의 논리"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추미애 장관의 검찰이 주도하는 수사에 법원이 하이파이브를 해주고 있지 않은지 우려스럽다. 법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인하기 위한 통신영장을 기각한 후라 더욱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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