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동 기자 입력 2020.07.07. 06:15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지지율이 바닥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야당이 참패하면서 일본언론은 조기총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야당이 헤맬 때 선거로 분위기를 다잡자는 여당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가을에 중의원을 해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발언한 상황에서 도지사 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오자, 여당에선 조기총선 얘기가 현지언론을 통해 새어나오고 있다.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지지율이 바닥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야당이 참패하면서 일본언론은 조기총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야당이 헤맬 때 선거로 분위기를 다잡자는 여당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 /사진=AFP
5일 진행된 도쿄도지사 선거에서는 현직 고이케 유리코 지사가 59.7%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협회장(13.8%), 야마모토 다로 레이와신센구미 대표(10.7%), 오노 다이스케 전 구마모토현 부지사(10%) 등 야권 후보는 단일화 하지 못했고 성적도 한참 못 미쳤다.
후보를 내지 않으며 고이케 지사를 사실상 지지한 여당 자민당은 압승에 안도한 모습이다.
6일 아사히신문은 여당 내 고위층이 이번 선거를 중의원 선거 예측 지표로 삼아왔다고 보도했다.
자민당의 한 중의원은 이 신문에 "도쿄에서 이만큼 감염자가 나오면(최근 닷새 연속 100명 이상) 선거에서 비판을 받을 법하다"면서, 위기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 되자 유권자가 오히려 '안정 지향'이 됐다고 선거를 평가했다.
최근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가을에 중의원을 해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발언한 상황에서 도지사 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오자, 여당에선 조기총선 얘기가 현지언론을 통해 새어나오고 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중의원 다수당이 정권을 잡는데, 이 당의 총재가 맡는 총리는 의회해산권을 갖고 있다. 의회를 해산하면 조기에 선거를 치러 다시 의회를 구성한다. 현 중의원 임기는 내년 10월이다.
5일 치러진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 후보자들 포스터 /사진=AFP
아사히신문은 "가능한 한 빨리 해산하려 할지 모른다"는 목소리가 자민당 내에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야당이 다시 일어서기 전에 연내 해산하는 것도 좋다"는 등의 의견이 선거 이후 들린다고 보도했다.
최근 아베 총리의 인기가 추락해 국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거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 현실적으로 선거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지만, 내년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어 연내 선거를 치르는 게 여당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뉴스위크의 일본판은 2일, 아베 정부와 우호 관계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면 아베 총리가 물러나고 새로운 총리가 나서 중의원을 해산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내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6일 보수매체인 요미우리신문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3~5일 조사) 아베 내각 지지율은 39%로 2년 3개월 만에 최저였다.
이날 공개된 JNN(TBS 계열) 조사(4~5일) 결과도 38.2%로 한 달 전보다 나빠지며 바닥 수준을 보였다.
이 매체 조사에서 지지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자민당이 35.8%로 압도적인 1등이었다. 2위 입헌민주당은 5.1%였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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