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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량요소 비료 어떻게 주나? / 이완주 박사의 흙과 비료이야기

미량요소

by 석천선생 2019. 8. 25.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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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비료이야기] -25

이완주 본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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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물은 모든 미량요소가 다 들어 있는 ‘종합비타민제’다.>

 

식물이 필요로 하는 성분은 모두 17가지다. 그 중에 탄소, 수소, 산소는 물과 공기에서 자동적으로 공급되므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식물이 아주 많이 필요로 하는 성분은 다량원소라 해서 질소·인산·칼륨·황·칼슘·마그네슘 등 6가지다.


이 중 황을 빼놓고 나머지 원소는 요소-용인-염화가리-고토석회 등의 비료를 주면 된다. 황은 유안(황산암모늄)을 주면되지만, 요소도 괜찮다.


기름을 태우는 과정에서 나오는 아황산가스가 공기 중에 많아서 따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나머지 8가지의 미량원소 중 염소는 염화가리에서 공급되고 붕소는 붕사로 주면된다.


그러나 철·망간·아연·구리·몰리브덴·니켈과 같은 미량원소는 비료로 사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농사를 짓다보면 때로 미량원소의 결핍이 일어나 당황시킨다.


 흙의 pH가 5.2 부근의 산성에서는 이들의 용해도가 높아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석회를 주어 대부분의 작물에 적당한 6.5~7.0 부근이 되면 용해도가 급격하게 떨어져 흙에 있어도 결핍이 일어나기 쉽다.
급한 경우에는 물비료(제4종복비)를 주면 되는데 돈도 들고 잎에 뿌려 주어야 하니 귀찮다. 이것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있다.


 유기물을 주는 것이다. 매년 10a에 2톤 이상의 유기물을 주면 이 문제가 해결된다. 유기물에는 모든 미량요소가 다 들어 있어서 말하자면 ‘종합비타민제’라고 할 수 있다.


미량원소가 부족하면 다량원소처럼 크게 수량은 떨어지지는 않지만, 알게 모르게 질과 양에 나쁜 결과를 보인다.


 시비법의 원리에 ‘최소율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생산량은 필요한 요소 중에 가장 모자란 것에 의해 지배된다는 법칙이다.


 만일 철이 가장 부족하다면 철이 부족한 만큼 수량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부족현상이 일단 일어났다면 아무래도 그 작물은 타격을 받게 되므로 미리 유기물을 주어서 예방하는 방법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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