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콜마에 이어서 유명 일본 화장품 회사, DHC가 또다시 불매운동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일본에서 만드는 자회사 방송 프로그램에 도를 넘는 혐한 발언을 쏟아온 게 드러나서입니다. 이 회사 우리나라에서 1년에 1백억 원 이상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패널 H 씨/DHC텔레비전 : 촛불 들고 'No 아베' 하던데 그 양초도 일본제란 말이죠? 그렇다면 그 (불매 리스트) 1,000개 품목에 양초도 넣어줬으면 하네요.]
[패널 A 씨 : 한국은 금방 타올랐다가 금방 식는 나라니까요.]
일본 DHC의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의 시사토크 프로그램입니다.
일본 내 극우 성향 시사작가가 패널로 등장해 한국의 불매 운동을 비하하고 역사왜곡도 서슴지 않습니다.
[패널 H 씨 :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탄생한 겁니다. 그런데 일본이 한국에서 한 건 말이죠, 수탈은 커녕 그저 투자를 하고 반출 한 거죠. (일본이) 초등학교도 세워줘, 한글 교과서를 만들어서 한글을 보급해줘, 철도가 몇십 km밖에 안 됐는데 6,000km로 늘려줘….]
DHC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과거 재일동포를 비하하거나 극우 정당 지원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화장품과 건강보조제 등으로 유명한 DHC는 2002년 한국에 진출한 후 2017년 연매출 99억 원 규모로 급성장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당혹스러움을 넘어 배신감이 든다는 반응입니다.
[김량훈/서울 양천구 : 우리가 모르는 게 너무 많았구나. 우리나라에서 한동안 많이 팔린 회사인데 뒤에서 그런 식으로 그럴 거라곤 전혀 생각 못했고.]
[전세연/서울 양천구 : DHC에서 화장품을 여러 번 구매해 봤었는데 일반인들은 알기 어렵잖아요. 이런 (극우 혐한) 부분들에 대해서 좀 더 잘 찾아 봐야겠다.]
SNS에서는 DHC를 퇴출시켜야 한다며 불매운동 움직임이 거셉니다.
주로 화장품 브랜드 종합 매장에 입점해 있는데 매출 타격을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주용진, 영상편집 : 이승진, 영상출처 : 유튜브 'DHC TV')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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