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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보이스 피싱..원격제어 앱 '주의'

과학 韓國

by 석천선생 2019. 3. 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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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찬주 입력 2019.03.30. 17:42     

  

[앵커]

전화를 걸어 상대방을 속이고 돈을 빼내는 보이스 피싱 범죄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원격제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피해자의 휴대폰을 자유자재로 조작하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원격제어 앱 테스트 영상입니다.

피해자 핸드폰을 자유자재로 조작하고 심지어 문자 메시지도 전송합니다.

비밀번호만 안다면 금융 관련 앱을 켜고 돈을 보내는 건 식은 죽 먹기입니다.

동영상을 본 시민들도 화들짝 놀랍니다.

<남궁은서 / 강원도 춘천시> "제 핸드폰을 자기가 하는 것처럼 조종할 수 있는 게 소름 돋았고 정말 요즘 무서운 시대 같아요."

이처럼 원격제어 앱이나 악성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해 돈을 빼내는 신종 보이스 피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먼저 피해자들에게 대금 결제가 완료됐다는 문자를 보내 전화를 유도합니다.

이후 항의 전화가 오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관련 앱을 설치하게 하고 인터넷 뱅킹에서 돈을 빼내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달 원주에서 2억 5천만 원의 피해가 났고 최근 강릉에서는 60대로부터 3억 7천만 원을 편취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완벽한 표준말을 구사하며 피해자들을 감쪽같이 속이기도 했습니다.

<앱 설치 유도 보이스 피싱 사기범> "저희 애플리케이션 실행해 달라고 하시면 방금처럼 설치하셨던 애플리케이션 실행하시면 전자서명란이 나올 겁니다."

올해 석 달 동안 강원지역에서 원격제어 앱을 통한 보이스 피싱 피해는 5건으로 피해액은 9억 원에 달합니다.

수사당국은 의심되는 문자를 받았을 경우 우선 112로 신고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애플리케이션 설치는 해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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