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상준 기자 입력 2019.03.24. 07:00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만 50세부터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환자들 연령이 낮아지면서 40세 이후부터 정기적으로 검사받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국내에서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육류 섭취 등 바뀐 식습관 때문이다.
일명 대장암 씨앗인 '선종성 용종'은 1년에 1~2㎜씩 자라는 특성을 보인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일부 용종은 대장암으로 이어진다.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만 50세부터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환자들 연령이 낮아지면서 40세 이후부터 정기적으로 검사받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국내에서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육류 섭취 등 바뀐 식습관 때문이다. 가족력도 대장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소다.
일명 대장암 씨앗인 '선종성 용종'은 1년에 1~2㎜씩 자라는 특성을 보인다. 크기가 클수록 자라는 속도가 빨라진다. 작은 용종이 1년에 1~2㎜ 자라는데 반해 큰 용종은 1㎝씩 자란다.
용종은 일반성인의 30~4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일부 용종은 대장암으로 이어진다. 대장에서 발견하는 용종의 20~40%는 염증이나 단순히 점막벽이 두꺼워져 나타나는 '비선종성 용종'이다.
나머지 60~80%는 암으로 발전하는 '선종성 용종'이다. 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을 발견해도 모양만으로 종양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즉시 떼어내 뒤 조직검사를 진행한다.
용종은 대부분 내시경을 통해 올가미를 씌워 제거한다. 작은 것은 집게 모양의 특수기구를 이용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큰 용종은 잘라내더라도 출혈이나 장천공이 생길 위험이 높아 1~2일 정도 입원치료를 받는 게 좋다.
대장암은 다른 암보다 치료율이 높은 편이다. 수술법과 항암제 등 보조수단이 많이 발전해 3기 환자들도 5년 생존율이 70%에 달한다.
수술법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3D 영상과 HD보다 4배 해상도가 높은 '4K 생중계 시연 복강경 수술'이 많아졌다. 절개 부위가 적은 복강경 수술은 환자들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 여기에 폐렴 등 합병증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이로 인해 과거에는 수술과 치료를 포기했던 고령의 환자들이 지금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육의곤 장튼위튼병원 대표원장은 "용종이 조기대장암으로 발전해도 크기가 작아 증세를 못 느끼는 환자들이 많다"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고 강조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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