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찬 입력 2019.02.23. 21:14
[앵커]
중국 군용기 1대가 오늘(23일)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사전 통보 없이 3차례 진입했다가 이탈했습니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비행하기까지 했습니다. 대응 출격에 나선 군은 중국 측의 전략적 목적과 의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 측에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했습니다.
중국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 카디즈에 처음 진입한 시각은 오늘 아침 8시 3분쯤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자정보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서남쪽으로 진입해 24분 뒤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침 9시 34분 울산 동쪽으로 진입한 뒤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비행했습니다.
10시 25분쯤에는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 세 번째 진입 후 낮 12시 51분 최종적으로 돌아갔습니다.
중국 군용기의 우리 방공식별구역 진입은 올해 첫 사례입니다.
지난해에는 8차례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군은 중국군의 목적과 의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방공식별구역은 다른 나라 항공기의 영공 침범을 막기 위해 나라별로 영공보다 넓은 지역을 임의로 설정한 곳입니다.
한국방공식별구역에서 비행하려면 우리 군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군은 중국 군용기가 이어도 서남쪽에서 식별됐을 때부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과 경고 방송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주한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불러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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