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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美, '러시아제 S-400 미사일 구매말라' 강하게 압박"

美國동향

by 석천선생 2019. 2. 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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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2.15. 17:16 

        

미국이 러시아제 첨단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 구매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는 터키에 계속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공개적으로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중순 터키로 국방 기술팀을 보내 터키의 러시아산 방공미사일 S-400 도입에 구체적인 우려 사항들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과 회담 앞서 밝혀..무기 도입 관련 나토 동맹국 간 갈등 지속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국이 러시아제 첨단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 구매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는 터키에 계속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이날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를 찾은 에르도안 대통령은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같이 불만을 표시했다.

크림반도에 배치된 러시아 S-400 방공 미사일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S-400 문제와 관련 미국 지도부가 우리에게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모두에게 알려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터키는 지난 2017년 12월 러시아와 S-400 미사일 4개 포대분을 25억 달러(약 2조7천억 원)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는 올해 중반 터키에 S-400 미사일 첫 번째 인도분을 전달할 계획이다.

터키는 동시에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공중·미사일 방어시스템과 첨단 전투기 F-35 구매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당초 터키에 자국 무기를 공급하는 대신 러시아제 S-400 미사일 도입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미국 측은 터키가 S-400과 F-35 전투기를 함께 운용하면 F-35의 기밀 정보가 러시아 측으로 유출되고 F-35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S-400 도입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400 방공미사일은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탄도미사일은 물론 전투기도 요격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달 중순 터키로 국방 기술팀을 보내 터키의 러시아산 방공미사일 S-400 도입에 구체적인 우려 사항들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인 터키는 구매 조건이 유리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미국 무기 도입과 별개로 S-400 미사일 도입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14일 소치에서 푸틴 대통령(오른쪽)과 만난 에르도안 대통령 [크렘린궁 자료사진]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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