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리 입력 2017.09.24. 16:17
미국인의 3분의 2는 북한에 대한 선제 군사 공격에 반대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대부분 미국인이 선제 공격에 부정적이었으며, 미국인 중 67%가 북한이 미국이나 동매국을 공격할 때만 미군의 군사 행동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며 "미국이 북한을 먼저 공격해야 한다고 답한 이는 23%였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미국인의 83%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군사 공격을 가할 시 동아시아에서 더 큰 전쟁이 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쳤다. WP는 “대부분 미국인은 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군을 신뢰하고는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책임 있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 응답자는 37%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조금 믿거나 전혀 믿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62%에 달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의 의견이 명확히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11%만이 트럼프를 신뢰했지만, 공화당 지지자 중에선 4분의 3 이상이 그를 지지했다.
미군이 이 문제에 잘 대처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응답은 72%에 달해, 미군과 군 지휘부에 대한 신뢰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에 대해선 미국 국민의 76%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조사 대상자의 4분의 3은 핵무기 포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북한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는 일에 찬성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율은 7월에 36%까지 떨어졌지만 이번 조사에선 39%로 소폭 상승했다. WP는 “미국인의 57%는 그의 직무 수행 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에 대한 대응에 대해선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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