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입력 2017.09.01. 18:18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을 극도로 혐오하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온라인판이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한 맥스 보커스는 BBC와 인터뷰에서 사실 시 주석이 김정은을 싫어하지만 북한 체제 붕괴로 인한 한반도 불안정화 때문에 그를 용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을 극도로 혐오하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온라인판이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한 맥스 보커스는 BBC와 인터뷰에서 사실 시 주석이 김정은을 싫어하지만 북한 체제 붕괴로 인한 한반도 불안정화 때문에 그를 용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커스 전 대사는 중국 지도부가 한반도에서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무엇보다도 염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 주석이 김정은에 대해 "그런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주위에 말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보커스 전 대사는 중국이 주변 안정에 대한 생각은 거의 절대적이라면서 한반도가 경제와 정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면 김정은의 미사일 개발을 계속 묵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한반도에서 위기가 폭발해 난민이 대량으로 밀려드는 것을 원치 않으며 미국과 한국이 한반도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보커스는 덧붙였다.
보커스는 김정은에 대해선 그가 전혀 바보가 아니고 오히려 똑똑하고 이지적인 인물이라면서 외부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다며
기본적으로 이미 북한 전권을 장악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향후 한반도에서 무슨 일이 발생할지는 김정은에 달렸다며 그가 서방의 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레드라인'이 어떤 것인지를 탐색할 것으로 보커스는 전망했다.
보커스는 김정은이 레드라인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일단 레드라인을 넘어서면 대규모 보복이 잇따를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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