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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밑 2500m에서 작업.. 국산 '水中 로봇' 개발

新소재,新 과학

by 석천선생 2017. 3. 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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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석 기자 입력 2017.03.16 03:02

해양수산부는 우리 기술로 수중 로봇 시제품〈사진〉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로봇은 최대 2500m 깊이의 바닷속에 케이블을 매설하거나 유지·관리할 수 있는 로봇이다.

중작업용 로봇은 해저에 직접 케이블이나 파이프를 매설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중작업용 로봇에 달린 팔은 최대 500㎏까지 들어 올릴 수 있어 무거운 케이블을 교체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기술로 수중 로봇 시제품〈사진〉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제공

이 로봇은 최대 2500m 깊이의 바닷속에 케이블을 매설하거나 유지·관리할 수 있는 로봇이다. 서해와 남해는 물론 깊은 동해 바다 아래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전용 선박과 케이블로 연결해 전기로 움직인다. 프로펠러 추진기가 달려 있어 최고 시속 5㎞로 움직일 수 있다.

로봇은 전용 선박에 설치된 운영실에서 조이스틱으로 조종한다. 로봇의 위치는 음파와 각종 센서를 이용해 파악한다.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경작업용과 중작업용 두 가지다. 경작업용은 물속 환경을 정밀 조사하거나 구조물을 유지·관리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길이 2m, 폭 1.3m, 높이 1.5m로 무게는 1.5t 정도다. 경차보다 약간 작다. 로봇 팔이 2개 달려 있어 구조물을 자를 수 있고 해저 표면을 청소할 수도 있다. 중작업용은 좀 더 크다. 길이 6.5m, 폭 5m, 높이 4m에 무게는 20t에 달한다. 대형 굴착기처럼 크다. 중작업용 로봇은 해저에 직접 케이블이나 파이프를 매설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고압으로 물을 쏴 지반을 3m 깊이까지 팔 수 있다. 중작업용 로봇에 달린 팔은 최대 500㎏까지 들어 올릴 수 있어 무거운 케이블을 교체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한국은 해양플랜트(바다에서 원유·가스를 뽑아내는 구조물) 강국이지만 정작 구조물을 시공, 유지·관리하는 로봇은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전부 수입하거나 빌려서 사용했다. 그렇게 해외로 나가는 임차료가 연간 400억원에 달한다.

이번 로봇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2013년에 개발에 착수한 지 3년 만에 빛을 봤다. 작년 12월 지금의 제품이 탄생했고 최근 경북 포항에 있는 9.6m 깊이의 대형 수조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2019년까지 실제 바다에서 테스트를 마치고 2021년부터는 실전 투입할 계획이다. 회전 톱을 장착해 단단한 암반 작업도 가능한 로봇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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