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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한민국 해군의 숙원사업 '한국형 원자력 잠수함' 건조 첫발 뗐다

新소재,新 과학

by 석천선생 2019. 1. 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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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국형 3천톤급 핵추진 원자력잠수함 상상도. 


3천톤 급 중형 핵잠수함 건조를 위한 사업단 출범


우리 군이 국산 3천 톤 급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한 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개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진 한국형 잠수함 3천 톤급 장보고-3을 개발하기 위한 차기 잠수함 사업단이 발족했다.

방위사업청장 직속으로 해군 준장을 단장으로 한 잠수함 전문가 등 40여 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4년 11월 대우해양조선이 건조를 시작한 3천 톤급 잠수함 장보고-3시리즈 9척의 설계와 건조를 맡게 된다.

 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차세대 잠수함 개발을 위해서 방위사업청장 직속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단이 2016년 1월 1일부로 신설됐다고 말했다.

3천 톤급 잠수함은 지금의 해군 주력인 1천 8백 톤급보다 잠항 능력과 작전 반경에서 두 배 이상 뛰어나다.

사거리 1천 km 이상 잠대지 미사일을 바닷속에 숨어서 발사할 수 있는 수직 발사대 10기를 탑재해 적 레이더와 위성 감시를 피할 수 있다.


즉 1번 함은 2018년 진수돼 2020년 실전 배치되며, 2, 3번 함도 2020년대 초반 전력화를 마칠 계획이다.

3번 함까지의 3척은 디젤추진 중형급 잠수함이지만 군은 4번 함부터 9번 함 등 6척의 동력 체계는 현재 상황에서는 아직 결정 안 되었지만 차세대 원자력 추진 잠수함(핵추진잠수함)으로의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는 즉 우리 군의 숙원사업으로 꼽혀온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개발에 대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며, 원자력 엔진체계도 이미 개발된 상태다.

지난 2003년, 해군에는 362 사업단이라는 원자력 잠수함 개발을 위한 비밀 조직이 설치됐지만, 중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의 반발에 밀려 1년 만에 해체됐었다.


 

모스크바 항구에 641b 타입의 디젤 잠수함이 박물관으로 이송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군은 배치-2와 배치-3의 동력 체계를 명실공히 ‘차세대(핵잠수함)’로 규정하고 있다. 배치-2는 리튬 폴리머 전지 방식을 연구했지만 안정성 우려로 사실상 기각됐다.


남은 차세대 동력 체계는 원자력이다. 군은 숙원인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를 꿈 꾸고 있다는 것이다.



● 장보고-Ⅲ 동력체계 미정의 의미...핵잠함 전환 가능성


해군의 잠수함 전력은 배수량 1,200톤의 209급 9척과 1,800톤의 214급 4척이다. 209급과 214급도 배치-1, 2, 3로 구분해 조금씩 업그레이드하면서 건조했다. 사업 초기부터 동력 체계는 디젤 추진 방식으로 굳혀놓고 시작했다.


이번엔 다릅니다. 군은 배치-2부터는 동력 체계를 공란으로 남겨둬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겠다는 뜻을 에둘러 밝히고 있다. 장보고-Ⅲ를 모두 디젤 추진 잠수함으로 건조할 생각이라면 굳이 동력 체계 결정을 뒤로 미룰 까닭이 없다.


잠수함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된 잠수함 사업단이 출범한 사실에서도 군의 의욕을 읽을 수 있다. 1988년 해군 최초 잠수함인 209급을 독일에서 인수하기 위해 잠수함 사업단이 처음 조직됐고 다음은 2003년 원자력 잠수함 비밀 사업단이다.


비밀 사업단이 해체된 지 무려 12년 만에 설계부터 건조까지 독자 기술을 적용하는 한국형 잠수함 건조를 명목으로 사업단을 설치했는데 이 사업단을 바라보는 군의 속 마음는 원자력 잠수함 발진 기지이다.



● 원자력 잠수함 건조 가능할까


원자력 잠수함 건조는 ‘산 넘어 산’ 난제(難題)이다.


 원자력 잠수함을 설계하고 건조할 기술을 확보해야 하고, 동력원으로 사용할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든 사들이든 해야 한다. 미국이 원자력 잠수함 건조를 허용해야 하고 주변국에서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라도 어그러지면 원자력 잠수함 건조는 불가능하다. 주변국의 방해는 사실 걱정할 바 아니다. 이미 중국, 러시아는 서해와 태평양에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장착한 전략 원자력 잠수함을 수척 거느리고 있다.


4,000톤급 잠수함을 보유한 일본은 잠수함에 전용할 수 있는 소형 원자로를 개발한 뒤 수상함에 장착해 운용하고 있다. 누가 누굴 탓할 입장이 못된다.


기술 쪽을 본다면 가장 핵심이 원자로이다. 함정용 동력 체계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원자로를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하고 있다.


러시아의 원자력 잠수함용 원자로 제작사인 OKMD의 기술을 토대로 한 ‘스마트-P’ 원자로이다. 열출력이 65Mwt 정도로 영국 발리언트, 인도 아리한트 같은 원자력 잠수함의 원자로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란의 우라늄 융
합 공장.

지난 해 한미 원자력 협정이 개정돼 우라늄을 20% 미만까지 농축할 수 있게 됐다. 원자력 잠수함 동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우라늄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물론 20% 농축 우라늄을 원자력 잠수함에 쓸 수 있는지는 어쩔 수 없이 미국의 결심에 달렸다. 결국 미국이다.

전 원자력 잠수함 사업단장인 문근식 예비역 해군 대령은 “농축 우라늄을 잠수함 동력원으로만 사용한다면 핵무기 개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며 “원자력 잠수함 건조의 관건은 국가의 의지와 이를 뒷받침할 여론”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핵잠수함에 들어갈 한국형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P원자로'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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